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해 2월 사교육비경감대책의 일환으로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학생 자율에 의해 실시토록 한 수준별 보충학습이 학교측의 획일적 운영계획 수립으로 강제시행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로 “학생 희망에 따른 수준별 보충학습”에 관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설문을 받은 뒤 희망학생에 한해서만 수준별 보충학습을 실시토록 시^도교육감을 통해 일선 중^고등학교에 지침을 시달했다.
일부 학교의 강제 편성, 교과진도 나가기, 강제적 야간 자율학습 등 변칙적인 운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학원가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오르면서 교육부가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마련하고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 기본방침을 철저히 준수 할 것을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최근 현장장학협의회 등을 통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수준별 보충수업을 학생자율에 의해 선별적으로 실시하라”는 지시를 받은 지역 중^고교의 경우 수준반 편성을 위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강제적 보충수업이라는 불신을 없애기 위한 자정노력이 펼쳐지고 있지만,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제성 시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내 A고교의 경우 이달 중순 방학에 들어갔지만 시작과 함께 전 학년을 대상으로 보충학습을 실시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기간 동안 보충수업을 금지하도록 하고 관련 당국이 지시 하고 있지만 방학 중 특기적성교육을 볼모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 교과목의 진도를 나가고 있다.
학부모 K씨는 "학교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한다고 해서 보충수업에 동의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은 공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는 행위가 아니냐”고 말해 학교가 학생들의 정확한 의견수렴 없이 수준별 보충학습을 강제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B고교의 2학년인 C군은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특기생을 제외한 일반학생 전원이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획일적 학사운영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2^17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자율적 선택권을 무시하고 획일적^강제적 보충수업을 실시하는 일부 학교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이에 대해 시내 D고교의 관계자는 “여름방학과 함께 일부 학교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주도적으로 실시하면서 주변 학교들도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달 중순 여름 방학을 앞두고 학교장 회의 및 현장장학협의회 등을 통해 도내 초^중^고 교장 및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보충수업과 관련,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생의 희망에 의한 수준별 보충학습을 실시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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