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 제기
경북도지사 경선처럼 1차 투표로 후보 결정해야
강석호 공천위원장 “추가 논의 통해 경선방식 다시 체크” 약속
2018년 04월 13일(금) 09:57 [경북중부신문]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석호, 이하 공천위)가 6.13 지방선거와 관련, 구미시장 후보를 2차 경선을 통해 선정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공관위는 지난 11일 회의를 개최하고 기초단체장 단수후보자 지역과 경선지역 및 경선후보자를 선정해 일부 확정, 발표했다.
구미지역은 경선지역으로 분류되었고 김봉재 전 구미시새마을회장, 김석호 구미수출산업진흥협회 회장,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 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으로 경선후보자를 최종 확정했다.
공관위는 이들 후보들을 대상으로 책임당원(50%)과 일반 시민(50%)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문제는 1차에서 2명을 선정하고 이 2명을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공관위가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하나 이는 지역 위원장인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 같은 방침이 논란이 되는 것은 만약,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라고 해도 2차 결선 투표에서 또 다시 최다 득표를 장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은 공정성의 시비에 휘말리는 것은 물론,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취한 행동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공관위의 이 같은 경선방침에 대해 구미시장 경선후보자는 물론, 지지자들이 상당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후보는 “만약,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는데 2차 결선투표에서 2위를 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 누가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겠느냐.”며 “1차 투표에서 후보자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모 후보는 “이번 구미시장 경선이 선거과열지구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1, 2차로 나누어 후보를 결정한다고 밝혔는데 만약, 이렇게 된다면 후보들간의 자중지란으로 상처만 남는 경선으로 기억될 것이며 6월 13일 실시되는 선거에도 도움보다는 부작용이 더 많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2차 결선 투표까지 진행된다면 1차에서 낙선한 후보들과 2위를 기록한 후보간의 합종연횡(合從連橫)도 가능하기 때문에 깨끗해야 할 선거분위기를 더욱 혼탁하게 만들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경선 후보들은 “앞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처럼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2차가 아닌 1차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현재, 지역정가에서 난무하고 있는 각종 설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석호 자유한국당 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은 구미시장 결선 투표와 관련, 지역 정가의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고려해 추가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후보 결정 경선방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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