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의 하루는 매일 새벽 다섯시에 시작한다.
평소 “하루를 48시간으로 쪼갰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한다는 이 의원에게 하루 24시간은 너무 잔인할 정도라는 게 측근들 전언이다.
며칠 전에는 하루 800km를 이틀 연속으로 달렸다. 이 정도면 목숨 건 사투라 할 정도다. 아직 경선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해 완급 조절을 건의하면 “민심을 대변하는 표는 흘리는 땀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며 일축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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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이 의원의 하루 일정을 체크해 봤다. 아니나 다를까, 보통 사람은 흉내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일정이 빼곡히 잡혀 있다.
다섯시에 기상하면 우선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검색하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담당정책파트에 전화를 걸어 자료 보완을 지시한다.
이 의원은 평소에도 국회에서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현실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현실 감각을 익히고 현장 해법을 얻기 위해서는 신문만한 자료가 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신문 검색이 끝나면 그 다음은 전화걸기다. 평소, 생일을 맞은 지인들에게 10여년째 축하전화를 걸어 온 이 의원이기에 전화걸기는 전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이렇게 50여 통의 전화를 걸고 나면 어느 새 동트는 새벽을 훌쩍 넘어선다. 가족들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숟가락을 놓는 순간부터 이 의원은 ‘시간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차량이동 도중에는 도내 곳곳의 지인들에게 전화를 건다. 보통 한 시간에 40~50여통의 전화를 하고 나면 목이 칼칼해지지만 따뜻한 물 한 잔으로 불편함을 털어 낸다.
오전 10시. 영천공설시장에서 장보기 번개팅 행사를 가진 뒤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경북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정기총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의원에게는 점심시간 조차도 아까웠다. 오후 2시 경주에서 열리는 여행스케치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준비해 간 고구마와 김밥으로 점심을 때웠다.
이어 경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찾아 장보기 번개팅 행사를 가진데 이어 자신의 1인 방송 ‘화목한 3시’특별방송 ‘경북 여성! 경력단절 여성 새해 희망을 품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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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마친 이 의원은 다시 김천으로 이동해 향군청년단 창단식 및 각 시군 재향군인회회장단 간담회에도 참석해 하루 동안의 외부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저녁 9시쯤, 그의 하루는 이렇게 끝났다. 김천 일정이 포함되는 바람에 이날은 2시간 정도 시간을 벌었다.
평소 같으면 7시쯤이면 한 템포를 쉬어 간다. 하루 종일 자신과 일정을 같이했던 수행원들과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다. 저녁 식사를 하는 30여분 동안이 수행원들에게는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이 의원의 귀가 시간은 밤 11시쯤이다.
수행원들과 헤어지고 나면 이 의원이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그날 방문했던 지역이나 단체 등의 가까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거는 일이다.
그날 하루의 일과를 그들로부터 총평을 듣기 위해서다. 수첩에 꼼꼼히 메모를 한 뒤 잠자리에 들면 새벽 1시를 넘기기 일쑤다. 이렇게 빡빡한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는 날이 두 달째다.
이 의원에게 그렇게 몸을 혹사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부딪쳐라, 그래도 안되면 즐기라”는 답변이 돌아 왔다.
“도민들과 함께라면 아무리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당연히 가야한다”는 이 의원의 고집을 감안할 때 경선을 거쳐 6월 본 선거가 끝날때까지 지금의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 임을 확인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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