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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묻다…구미경제 살릴 구체적인 대안은 무엇인가?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박정구
2018년 04월 18일(수) 11:36 [경북중부신문]
 

↑↑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박정구
ⓒ 경북중부신문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미시장 후보나 도·시의원 후보 할 것 없이 하나같이 구미경제는 마치 몰락한 것처럼, 곧 망할 도시처럼 얘기하며 구체적인 대안제시도 없이 ‘본인’이 아니면 구미 경제는 회생불가, 시한부 인생으로 마감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몇 년 전 떠돌았던 ‘L사 근로자 수도권 대규모 이전’, ‘S사 생산기지 해외 전부 이전’ 등 과장된 소문으로 구미경제는 몸살을 앓지 않았던가?
 5단지만 해도 누군가 비싸다, 비싸다 입버릇처럼 얘기하니 기업인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단합하지 않아도 될 일을 너무나 잘 단합하여 ‘비싼 국가산단’으로 전락시켜 버렸다.
 과연 무엇이 사실이고 어떤 방향이 구미에게 이로운 것인가?
 물론, 구미경제가 어려운 국면을 맞이한 것은 사실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하고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의존적 급성장’을 해오며 영원히 잘나갈 것 같았다. 그러나 대기업이 주도했던 생산설비 투자와 장기가동 및 노동자의 근면성을 담보로 한 구미경제는 중국과 신흥국의 등장은 물론, 해외생산 본격화와 수도권과의 격차 등 이중고로 생산물량이 감소하였다.
 구미산단의 주력기업은 S社와 L社로 대표되는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사업축소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그렇지만 변화에 대응한 업체들은 오히려 더 잘나가고 있다. 고유한 기술과 유연한 기술의 진보, 품질과 기술에 근거한 자신감 있는 무형의 ‘브랜드’를 토대로 단순 협력업체에서 해외 직수출을 하고 있는 업체도 생겨났다.
 또한 최근 경제지표를 들여다봐도 지난해 수출은 283억불로 전성기와 비교하면 많이 모자라지만 2016년 대비 14.3%나 증가하였고, 올해 3월 말 인구는 422,208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경북 1위인 포항과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조사하는 경기전망을 보더라도 올 2/4분기는 ‘112’로 호전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살을 빼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인내, 고통과 절제가 필요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어미 새가 물어다주는 모이만 먹던 시절은 지나지 않았는가? 스스로 개척하고 진화하며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6.13후보자들과 선거 이후 선출될 새로운 리더들은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어떤 정책에 집중해야 하는가?
 6.13후보자는 물론, 일반시민과 언론 등에서는 잘하고 있는 사업과 지표에는 소홀하고, ‘못하고 있는 점’, ‘어려운 점’에만 너무 필이 꽂혀있다는 것이다.
물론, 비판과 채찍이 필요하지만 1학년 때 90점을 받았던 학생이 2학년 때 60점으로 고꾸라졌다 3학년이 되어 70점으로 올랐다면 채찍만 하는 것이 답이겠는가?
 필자가 정부부처 공무원과 얼마 전 전화통화에서 구미의 경제지표를 얘기하며 필자조차 어려운 점을 호소하니 중앙에선 그래도 경북에서 제일 낫지 않은가? 라고 되물었다.
 구미산단에는 3천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기업연구소는 2008년 179개사에 불과하였으나 2018년 419개로 두 배로 증가, 구미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는 14개사로 조금씩 늘고 있으며, 400여개에 달하는 벤처기업이 가동 중이다. 또한 분양에 난항을 겪고 있긴 하지만 조만간 구미5단지는 탄소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
 대한민국의 첨단IT기지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도록 선거를 앞두고 있는 후보와 각계각층 리더들은 구미를 더 이상 죽어가는 환자이며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고 비관하지 말라. 이런 상황에서 어느 기업이 구미에 투자를 하겠는가?
 그것보다는 체질개선을 위해 ‘영양제’와 ‘운동’이 필요하고 그 ‘영양제’ 확보를 위해 정부부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신산업 프로젝트를 열정적으로 따내겠다고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는 것이 더 설득력 있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는 ‘어렵다, 어렵다’ 보다는 ‘해보자, 해보자’, ‘잘할 수 있다’,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운을 구미경제에 불어 넣는 것이 구미 발전을 위해 훨씬 이롭다는 점을 명심해야하며, ‘기업’이 자유롭게 조업하고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의 총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정치인은 물론, 각계 리더들이 구미라는 자동차가 더 잘 달릴 수 있도록 ‘터보엔진’을 다는데 저마다 위치에서 힘을 보태기를 기대해 본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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