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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태종의 `세가지 거울'
옥계초등학교
교장 김영우
2018년 08월 10일(금) 11:25 [경북중부신문]
 

↑↑ 옥계초등학교
교장 김영우
ⓒ 경북중부신문
 거울의 사전적인 의미는 물체의 모양을 비추어 보는 물건, 어떤 사물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보여 주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또는 모범이나 교훈이 될 만한 것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한자로는 ‘鏡(경)’ 즉 거울, 본보기, 모범을 뜻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거울로 삼아 그 분의 뜻과 행동을 본받아서 훌륭한 삶을 가꾸어 가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당 태종 이세민은 자신이 갖고 있는 ‘세가지 거울’을 지혜롭게 일상에 잘 활용했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거울은 얼굴을 비추는 거울로 늘 자신의 곁에 두고 옷단장과 매무새를 고치는데 소홀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省察(성찰)의 시간을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조선시대 교양서 ‘동현학칙’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容儀者는 一身之表요 而德之符也(용의자는 일신지표요 이덕지부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즉, ‘몸가짐은 그 사람의 표현이고 마음과 덕의 나타남이다’라는 뜻으로 마음의 거울이 반듯해야 모든 일을 제대로 잘해 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거울은 충직한 신하인 ‘위징의 언행’을 거울로 삼았다고 합니다. 위징의 충언은 때로 지나치다 싶을 만큼 직선적이고 분명해서 당 태종을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합니다.
 위징은 “듣는 것이 불편하면 잘못된 일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을 어찌 스스로 잘못된 점을 反省(반성)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충언의 장소를 가려 달라하십니까?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거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 태종은 신하 위징의 충언을 거울로 삼고 실천하여 중국을 통일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 번째 거울은 ‘歷史(역사)’입니다.
 우리는 ‘역사가 주는 敎訓(교훈)’이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부끄러우면 부끄러운 것으로, 자랑스러우면 자랑스러운 대로 취하고 버릴 것이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시대의 흐름과 국가의 興亡盛衰(흥망성쇠)를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국가의 흥하고 망하는 과정을 살펴 미래를 대비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해 보는 것, 그것이 역사를 세 번째 거울에 비유한 이유일 것입니다.
 당 태종은 일찍이 이 세가지 거울을 구비한 덕분에 허물을 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獨善(독선)과 我執(아집)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주변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와 자신의 내면을 훤히 비추어 볼 수 있는 양심의 거울, 그 속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覺悟(각오)로 지혜롭고 올바른 생을 살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당 태종의 ‘세가지 거울’을 교훈삼아 생활하고 실천한다면 바르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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