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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복지의 균형감각… “구미시가 안타깝다”
이 창 희
2005년 09월 06일(화) 04:0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객원 편집위원

 구미시는 300억불 수출을 눈앞에 둔 최첨단 공업도시이면서 유서깊은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 전국 수출물량의 10%대이면서 년간 전체 수출 중 흑자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구미시의 위상은 가히 위대할 정도다. 이러한 수출 실적은 비지땀을 흘려온 수만 근로자와 기업가의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첨단 도시인 구미는 생산과 휴식이라는 상호 보완적 기능에서 볼때 기형적인 구조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단일 규모로 볼 때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근로자들이 편히 쉬면서 생산을 위한 새로운 힘을 충전하고,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낼 휴식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구미시가 역점을 기울여 조성 중인 동락공원이 있지만 시민 여론은 휴식을 위한 만반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접근성과 다양성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 면면을 살펴보면 기대 이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휴일을 맞아 동락공원을 이용하려면 시민들은 주차난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놀이시설 역시 태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동락공원이 있는 강동의 경우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규모 지역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수만명 인구의 봉곡, 원호지구, 이에 못지 않은 규모로 발전하고 있는 임오, 상모사곡지구, 송정 형곡지구는 공간면적이 태부족한 금오산 공원에 발을 담가야 한다. 휴일의 금오산 공원은 휴식이나 놀이공간이기 보다는 짜증나는 공간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시민들 대부분은 인근지역의 김천 직지사 공원이나 대구 달성공원 등지로 휴식을 위해 구미를 떠나냐만 한다.근로자들이 피와땀이 어우러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구미지역에 이들이 편히 쉴수 있는 공간 부족 현상은 복지적 측면에서 볼때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미래 지향적인 공단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복지도시가 되어야만 한다.
 복지적 기능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할 경우 새로운 힘의 충전은 기대할수 없는 일이며, 단란한 가족적 분위기도 기대할수 없다. 따라서 정책적 기능의 우선을 복지적 측면에 두도록 해야 한다.
 구미시가 준비 중에 있는 레포츠 단지는 휴식과 놀이시설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입안되고, 구체화되어야 한다. 시기도 앞당겨야만 한다. 놀이시설이나 휴식시설이 겉으로 보기좋은 전시성에 머문다면 복지의 기능은 후퇴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책입안자들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하고, 언론이나 시민단체는 정책입안이 현실적, 미래지향적으로 추진될수 있도록 가감없는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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