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초등학교(교장 박명호) 3, 4학년 어린이들은 지난 17일 그 동안 학교 텃밭에서 심고 가꾸어온 옥수수를 수확했다.
구운초는 텃밭이 잘 조성되어 있어 전교생이 봄부터 텃밭 가꾸기에 열심히 참여한다. 이른 봄에 인근에 사시는 농부아저씨가 텃밭을 갈아엎어 놓으면 전교생이 고랑과 이랑을 만들고 비닐 씌우기 작업을 한다.
며칠 후에 학년별로 심고 싶은 작물을 정하여 직접 모종이나 씨앗을 심는다. 올해는 1, 2학년은 감자 심기, 3, 4학년은 옥수수 심기, 5, 6학년은 고구마 심기를 선택하여 지금까지 잡초도 뽑고 물주기도 하며 열심히 가꾸어 왔다.
6월 중순경에는 1, 2학년 어린이들이 감자를 수확하여 함께 삶아 먹고 남은 것은 팔아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이날도 수확한 옥수수도 삶아서 나누어 먹고 남은 것은 필요로 하는 구운가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를 할 예정이다.
한편, 박명호 교장은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옥수수를 수확하고 함께 맛있게 삶아 먹으면서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적은 돈이라도 기부하는 활동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과 배려의 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