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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의 함정
 최근 세계정세 가운데 이라크 문제를 접어둘 수 없다. 우리나라 또한 그 영향권에서 멀어질 수 없는 현 실정이니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03년 11월 10일(월) 05:56 [경북중부신문]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에 있어 일부에서는 국익을 위해서 빨리 파병해야 한다고 하고 또 일부에서는 명분 없는 전쟁에 파병해서는 안된다고 말을 한다. 서로의 의견이 팽팽하여 누가 옳고 그른지는 알 수 없다. 또 안다고 하더라도 국제 정세와 나라가 처한 상황이 어떠 한가를 알지 못하고 좁은 소견으로서 파병의 가부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국익을 위해서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설득하고자 한다면 그 이익의 병폐와 함정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할 것이다.
 맹자 양혜왕편에 이런 글이 있다. `왕이 어떻게 하면 우리 나라에 이롭게 할 수 있을까?하면 그 대부는 어떻게 하면 내 몸에 이롭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여 온 천하가 이로움으로 쫓게 된다'고 했다.
 이제 만약 국익을 위해 파행을 한다면 자라는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를 이익만을 좇아 의(義)를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가르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익의 달콤함은 말 할 수 없지만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보면 결코 이익이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인간에게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있어 이익만을 쫓을 수는 없고 인의예지를 버리지 않아야 비로소 참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필자에 말하기를 "그래도 사람이라면 이익을 멀리할 수 없고 떠날 수도 없지 않는가?" 라고 말하기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이익이 되겠소? 아니면 아들을 기름이 이익이 되겠소"
 "아들은 자라 할 일이 있으므로 이익이 될 것이요 부모는 늙어 이익 될 것이 없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익 될 것이 없다고 하여 부모를 버릴 수 없다. 이익으로 계산하지 않고 의로서 봉양하는 것이다. 어찌 이익을 말 할 수 있겠는가?"
 능력을 제일로 생각하는 사회, 이익만 되면 무슨 일이든 해도 된다는 가치관으로 이루어진 사회라면 한가한 시골에서 자연과 벗하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도반(道伴)을 기다릴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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