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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서는 안 될 루비콘강
폭풍 전야인 구미시
2005년 09월 26일(월) 04:17 [경북중부신문]
 
합의도출 위해 머리 맞대야

 루비콘 강이 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말하면서 로마 원로원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고 건넜다는 강이다.
 그래서 흔히 루비콘 강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는 상황을 일컫는 대명사로 불려진다.
 구미에도 루비콘 강을 건너려는 움직임이 들고 있어 안타깝다. 개인택시 면허발급과 관련된 택시 지역총량제 실시를 앞두고 법인택시 근로자들과 구미시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인택시 근로자들이 대대적인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법인택시 근로자들은 왜 용역결과가 나왔는데도 구미시가 왜 원칙대로 처리하지 않고 편법을 구사하느냐고 따지고 있고 구미시는 이에 대해 공급대수가 너무 많아 용역결과 대로 실시하지 못함을 항변한다.
결국 법인택시 근로자들은 총량제 용역결과에 따라 최소한 74대를 발급해 줄 것을 주장하고 구미시는 40대 선을 강조하고 있다. 명분과 논리상에서는 원칙대로 처리하자는 법인택시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대대적인 집회. 법인택시 근로자들은 구미시의 행정이 개인택시 사업주와 법인택시 사업주간에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보고 구미시장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결의했다.  오는 30일에 2천명 이상의 경북지역 택시 노조원들이 구미역에서 집회를 갖고 용역결과대로 실시하지 않을 경우 도지사 출마가 회자되고 있는 구미시장의 낙선운동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협의도 가능한 사안이 일파만파로 커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다 상부단체인 한국노총 구미지부도 “구미시의 행정에 대해 의혹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택시 노조 집회를 노총 구미지부 노조원들의 단결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혀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구미시는 더 이상 안일한 자세로 대응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믿을 수 있는 자료제공을 통해 근로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주먹구구식, 눈가리고 아웅식의 태도는 화난 근로자들을 달랠 수 없다.
 구미시는 대중교통 실무위원 및 법인택시 근로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적정한 합의선을 찾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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