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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배우고 나서 억울한게 없어 졌어요!”
2020년 01월 21일(화) 13:26 [경북중부신문]
 
 비영리민간단체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지난 19일 구미호텔에서 ‘우리 동네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국말 배우기’ 책을 출간하고 제1회 이주민 한국말 이야기 대회를 개최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매주 일요일 마다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말 배움터를 운영해 왔으며, 한글 교재를 구입하여 수업했으나, 매 수업 마다 오가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었다.
 또, 내용에 있어서도 구미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에게 가르치는 내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여건이 허락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말 배움터 자원봉사자 다섯 분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국 최초로 지역 중심의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글말 책이 나오게 되었다.
 예를 들어 “서울역이 어디에요?”가 아니라 “구미역이나 구미버스 터미널이 어디에요?”가 필요했으며, 월세계약서 작성법과 비자신청서 등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편찬을 했기 때문에 지역 중심의 책이라는 출판 의미가 있다.
 진오 스님은 “외국인근로자도 구미 지역에 사는 동안 시민과 같은 권리가 있음에도 그동안 눈높이 정책이 부족했다. 한 나라의 말을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될 기회이기 때문에 좋은 교재를 갖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했다. 전국에 배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한국말 책의 의미를 강조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이번 한국말 책 출판을 기념해 제1회 이주민 한국말 이야기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에 살면서 겪은 문화차이에 따른 이야기를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한국말로 전하는 대회이다.
 한편, 비영리민간단체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지난 2000년부터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근로자의 임금체불과 병원 동행 등 인권보호 활동을 시작으로, 구미 이주민상담지원센터와 외국인근로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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