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가 현재,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제는 다른 방식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1일, 6일 실시된 구미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 선거, 각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당초, 출마 의사가 없었던 의원의 이름이 거명됨으로써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즉, 상대 의원을 지지해 주겠다는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공개적으로 특정 의원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망신을 주겠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1일 실시된 의장 선거에 김재상, 윤종호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 했지만 안장환 의원의 경우는 처음부터 출마에 대한 의사표시를 전혀 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명의 의원이 투표했는데 이는 ‘너 한번 엿 먹어 봐’라는 식으로 동료 의원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부분이다.
또, 부의장 선거에 있어서도 당초, 정견발표를 통해 출마를 포기한 강승수 의원, 처음부터 출마 의사가 없었던 김택호 의원이 각각 1표를 획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 진다.
이 같은 행태는 6일 진행된 기획행정위원장 및 산업건설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이날 가장 먼저 진행된 기획행정위원장 선거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최경동 의원만이 정견 발표를 통해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 자체를 고려하지 않은 신문식, 김재우 의원에게 1표씩 투표했다는 것 역시, 동료의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산업건설위원장 선거 역시, 정견 발표를 통해 출마의사를 밝힌 안장환 의원 이외에 장세구 의원이 7표를 얻었다고 하나 이 역시, 본인의 의사에 반한 결과로, 당사자인 장 의원이 불쾌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지막으로 진행된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서도 김영길 의원에게 1표를 찍은 것도 동료 의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상당수 의원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미시의회가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황식 선출방식은 정작, 본인의 의사와 상관이 없는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분명, 변경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소지가 충분이 있는 것이다.
전체의원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교황식 선출방식이지만 때에 따라 악용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선거에 있어서는 사전에 일정기간을 두고 출마 후보를 신청 받은 후 정견 발표 유무를 떠나 신청한 후보만 대상으로 선거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동료의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켜질 것이고 지금처럼 불필요한 감정 소모도 없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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