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검도팀(감독 이신근) 소속인 이강호 선수(42세)가 회장기 전국7단기검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강호 선수는 지난 6월 13일 충북 음성에 소재한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20회 회장기 전국7단기검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김민규 선수를 머리치기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불혹의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한참 후배인 2∼30대 선수들과 겨루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검도계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은 물론, SBS배 전국검도왕대회, 춘계전국대회, 회장기, 전국7단기검도선수권대회, 추계전국대회 등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개인전 5관왕을 차지하며 대한검도회가 선정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강호 선수가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두고 검도계에서는 ‘아직도 이강호 선수를 이길 선수가 없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데 이는 이강호 선수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선수보다 뛰어난 후배들이 배출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기도 한 대목이다.
이강호 선수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7월 소집이 예정된 국가대표로, 내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데 이 선수 역시, 이 대회가 본인이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마지막 세계대회라고 판단하고 본인의 명예는 물론, 대한민국 검도의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구미시청 검도팀은 이강호 선수를 필두로 오는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리는 제5회 회장배 전국실업검도대회 준비를 위해 오늘도 무더위와 싸우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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