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종합 속보 정치 구미1 구미2 김천 칠곡 공단.경제 교육 사회 행사 이슈&이슈 문화 새의자 인물동정 화제의 인물 기관/단체 사설 칼럼 기고 독자제언 중부시론 기획보도 동영상뉴스 돌발영상 포토뉴스 카메라고발 공지사항 법률상식
최종편집:2026-08-10 오후 03:59:30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소(牛公)에 관한 전설적인 실화가 있다
2021년 02월 18일(목) 11:49 [경북중부신문]
 

↑↑ 김한기 인성교육지도강사
ⓒ 경북중부신문
 농경사회였던 우리에게 소(牛)는 단순한 짐승이 아닌 농가에서 재산목록 1호이자 식솔과 다름없는 가족의 일원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의우총을 단순한 소의 무덤이 아닌 의(義)와 충효(忠孝)라는 전통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교훈의 장으로 여겨야 한다.
 1975년 한여름, 산동면 문수마을(현 인덕리)에 사는 김기년씨가 소를 몰고 밭을 갈고 있을 때 난데없이 숲에서 사나운 호랑이가 나타나 소에게 덤벼들었다. 이를 본 소 주인이 괭이를 들고 고함을 지르며 호랑이를 치려 하자 호랑이는 소를 뒤로하고 사람에게 덤벼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소가 사납게 울부짖으며 날카로운 뿔로 호랑이의 허리와 등을 무수히 떠받아 쫓아버렸다. 쇠뿔에 받혀 피를 흘리며 달아난 호랑이는 몇 리 못 가서 죽고 말았다. 주인은 다리를 여러 군데 물려 상처가 있었으나 정신을 차려 소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인은 호랑이에게 물린 상처가 깊어 20일 만에 운명했고, 죽기 전에 유언을 남겼다. '내가 호랑이의 밥이 되지 않은 것은 우리집 소 덕택이다. 내가 죽은 후에라도 이 소를 절대로 팔지 말 것이며, 늙어서 죽더라도 그 고기를 먹지 말고 내 무덤 옆에 묻도록 해라'고 했다. 주인이 죽던 날 소는 큰소리로 울부짖었고 쇠죽을 먹지 않고 3일 만에 죽고 말았다.
 말 못하는 짐승의 충성스럽고 갸륵한 모습에 감동을 받은 주민들은 주인의 유언에 따라 우공(牛公)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고 조찬한(선산 부사)은 우공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겼고 이 소의 무덤을 의우총이라 칭했다. 1994년 경상북도는 의우총을 다시 깨끗이 단장해서 교육용으로 정비하고 경상북도는 민속문화재 106호로 지정하였다.
 소가 주인의 생명을 구한 것은 평소 피붙이처럼 사랑하고 소중이 여겨준 것에 대한 보은 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사에 기록된 의우총의 이야기가 허구적이며 소설같이 들릴지 모르나 우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우공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겠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도덕불감증의 시대를 맞고 있다. 물질문명이 빚어낸 정신적 공해로 인해 사회의 병폐현상이 늘어만 가고 있는 현실이다. 경견한 사회생활이 위대한 역사를 만들고 추락한 정신문화는 비참한 역사를 만든다고 했다.
 장마기에 홍수로 소와 말이 동시에 떠내려 갈 때 헤엄을 잘 치는 말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다 힘이 빠져 익사하는 반면, 소는 물살을 타고 조금씩 강가로 밀려나와 목숨을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우직한 소는 순리에 따르는 침착성과 다소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짐승이다.
 구미문화원 산동분원에서는 해마다 의우총 현장에서 소(牛公)의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소에 대한 제사이기에 시민과 언론의 관심을 갖게 한다.
 금년은 근면과 우직함을 상징하는 흰 소의 해이다. 힘찬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멋진 해이다. 우공은 비록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우리 인간에게 삶의 도리에 대한 교훈을 남겨 주었다.
 이러한 의롭고 아름다운 전설 같은 이야기가 우리의 삶에 투영되어 의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한기 인성교육지도강사
중부신문 기자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북중부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경북중부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구미상공회의소, ‘2026 갤럭
박비주와 좋은사람들, 구미장복에
칠곡군,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
구미성리학역사관, 2026 하반
구미시,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온열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관내
대구 동구 프리미엄 요양시설 '
경북보건대학교, 재직간호사 대상
칠곡군, 경북미래교육지구 사업
최신뉴스
 
경북경총 중장년내일센터, 대구-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온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부
구미시가족센터, 다자녀·초등 맞
구미시, 미래 성장동력 국비 확
구미시, 소비자 참여형 품평회
구미교육지원청, 학교급식 조리종
구미도시공사, 경북 상반기 지방
경북보건대학교, ‘노인돌봄 생활
8개 읍·면 찾아가는 순회 예선
경북보건대학교, 유한킴벌리 퇴직
구미대 - 경찰항공대 참수리 헬
구미시, ‘초등방학 틈새돌봄’
구미시, 취약계층 대상 폭염 대
구미시, 워킹맘 힐링 프로그램
칠곡사랑의집 무료급식소서 국자
칠곡군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정희용 국회의원, 고령군 국민의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 로
구미시, 행안부 ‘2026년 햇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경북중부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3-81-30450 / 주소: 경북 구미시 송원서로 2길 19 / 발행인.편집인: 김락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주석
mail: scent1228@naver.com / Tel: 054-453-8111,8151 / Fax : 054-453-134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367 / 등록일 : 2015년 5월 27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