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의 합의한 대로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시행령이 투자의 시급성을 감안, 11월말까지 개정이 완료되면 파주를 비롯한 수도권 일부지역에 8개 첨단업종에 대한 국내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이 가능하게 된다.
시행령 개정으로 가장 타격을 받는 곳이 구미이고 상대적으로 가장 수혜를 입는 지역이 경기도 파주가 된다.
‘ 수도권 공장 신 증설 수요가 있는 투자사업 현황’에 따르면 엘지 전자, 엘지 마이크론, 엘지 이노텍, 엘지 화학이 신, 증설되는 파주에는 1조7300억원이 투자된다.
경북 구미시에는 디스플레이 분야에 8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계획이다.
엘시디, 피디피, 디스플레이 중 최첨단이 바로 엘시디이고, 디스플레이는 후진에 속한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그룹의 경영 기법상 엘시디에 투자를 할 것이고, 후진에 속하는 디스플레이에 8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상식 밖으로 해석될수도 있다.
특히 42인치 이상인 대형 엘시디는 경기도 파주에서 생산하고, 42인치 미만인 중소형 엘시디는 구미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런 식대로라면 구미는 현상 유지조차 하기 힘들다.
결국 엘지가 구미에서 이사짐을 꾸리기 시작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 앞으로도 엘시디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엘지 계열사의 파주 입주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이를 지원키로 했다.”는 점은 바로 구미는 뒷전이다는 공식발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엘지그룹은 현재 구미공단에 7개 계열사 2만명의 근로자를 거느리고 있다. 전체 수출의 35%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구미공단 전체 근로자 7만명의 30%대를 차지하는 엄청난 비율이다. 엘지가 파주로 이동하게 될 경우 구미를 비롯한 대구, 경북의 경제는 하향세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엘지 근로자의 가족비율, 수백개의 협력사의 존폐문제로 들어가면 구미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구미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 8개 첨단업종에 대한 국내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이 가능하도록하는 법적 근거인 “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막아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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