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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국경일 보다 더 중요한 커플데이 "day"
인동중 서보현
2005년 11월 21일(월) 02:0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학 생 기 자 

“1월 14일 다이어리데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 4월 14일 블랙데이, 5월 14일 로즈데이&엘로데이, 6월 14일 키스데이, 7월 14일 링 데이, 8월 14일 뮤직데이, 9월 14일 포토데이& 인형데이, 10월 14일 와인데이, 10월 31일 에이스데이, 11월 11일 빼빼로데이.” 이 많은 기념일(?)을 어떻게 챙길 수 있을까?
 생각 해보지만, 사실 연인들에게는 그리 무리 있는 일은 아니다. 사랑은 국경도 나이도 초월 해버린 다는데, 내 연인에게 이런 기념일을 챙겨주지 않으면 그게 과연 말이나 되겠는가?
 또한 이러한 데이들은 남들을 위한 선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의가 있다. 받는 사람, 주는 사람 모두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커플데이는 처음엔 너무나도 순수하지만 강렬한 이성 혹은 동성간의 선물 교환이었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마음이 담긴 선물, 그것이 커플데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11일 본 빼빼로데이는 조금 달랐다. 너무나도 강요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커플데이로 이성친구와 헤어지는가 하면, 액수가 너무 적다고 아예 버리는 것도 수두룩했다. 무언가에게 사기를 당하는 기분이었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커플데이를 나 나름대로 분석해봤다.
 ◆ 돈을 벌려면 커플데이를 노려라
 아마 돈을 벌어드리려는 어른들의 상업기술 때문일 것이다.
 포장은 그럴싸하게 해놓고는 내용물은 적은가 하면, 이런 기념일을 만든 것도 어른들이 아닌가? tv광고를 보고 또 드라마를 보고는 대다수 애들은 꼭 그러한 것을 준수하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이러한 어른들의 얄팍한 상술을 알아채고 부모님께서 어렵게 번 돈을 절약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엄마 아빠가 뼈빠지게 번 돈을 그냥 나려 버리는 것이 되지 않는가?
 ◆ 물질 만능 주의와 깨끗하지 못한 음식물들
 돈이면 다된다. 빼빼로 같은 물건을 사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을 가지고 친구들에게 빼빼로를 준다면, 그는 친구들의 인기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러면 돈이 면 다 된다는게 실현되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 만능 주의에서 벗어나, 원래의 목적이었던 순수한 마음을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 까?
 또한 이러한 것들은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비교적 싼 가격이다. 판매가가 적어지면 원가도 적어지게 될 것이고, 비교적 싸고 더러운 재료를 쓸 것이다. 또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비교적 후진 국가들에서 수출해오는 것이다. 건강에 위협이 되는 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른들의 상술에 또 한번 몸에도 마음에도 상처를 입는다.
 ◆ 커플데이 때문에 상처받는 우리들
 이성친구가 없거나 인기가 비교적 없는 아이들은 이러한 선물을 받지 못하고 그 사이에서 끼지 못한가는 것에 소외감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경제적인 면에서도 '데이' 때마다 이성친구에게 줄 선물로 투자하는 돈은 평균 2~3만원 많게는 십만원까지 이른다고 한다. 매달 있는 포틴스데이와 신종 기념일, 사귄 지 며칠 되는 날까지 생각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돈이다. 돈의 액수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에게 물질만능주의를 심어주고, 또 지나치게 이성교제 쪽으로만 집중하게 한다는 점이다. 그러게 되면 쉽게 청소년 탈선까지도 서슴지 않고 하게 된다는 점들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무섭게 들린다
 이상으로 모두 3가지 경우를 들어서 커플데이를 분석해 보았다.
 국경일도 모르는 철부지 애들이 벌써 어른들을 따라해 커플데이를 챙기고, 몸에 좋지도 않은 음식을 먹기도 하고, 어른들의 기막힌 상술 때문에 마음 역시 아프게 된다. 이러한 커플데이가 하루 빨리 마음을 주고받는 순수한 데이가 되었으면 한다.
 내년에는 한아름의 빼빼로가 아닌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소중한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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