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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규탄대회 비서명 지역출신 국회의원 비난
지역출신 국무위원에 소신 부탁
2005년 11월 21일(월) 02:47 [경북중부신문]
 
 지난 18일 구미 공단운동장에서 실시한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대구·경북 시·도민 규탄대회에는 2만 여명이 운집했다.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구미지역 시의원, 인근지역 시의원, 구미지역 기관단체장, 도의원 등이 참석해 사안의 중대성을 시사했다.
 구미는 당사자로서 시민사회 단체 200여곳 이상이 참여했고 각 읍면동에서 수많은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들은 대부분 구미의 앞날을 걱정했고 인근지역 참여자들은 구미의 피해는 곧 인근지역에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애시당초 화근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공감대로 참여했다.
 ○사랑해요 LG- 참여 시민들은 ‘사랑해요 LG, 사랑해요 애니콜’을 외치며 삼성과 LG가 영원한 구미의 향토기업으로 구미와 함께 발전하기를 기원.
 ○상여 행차-인동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40여명은 꽃상여를 메고 시민들 사이를 한 바퀴 돌아 분위기를 고조. 구미가 정부의 정책에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 큰 호응.
 ○삭발식 취소-규탄대회 계획 당시 300억불 수출도시를 상징하기 위해 300명의 삭발식이 논의됐으나 갑자기 없었던 일로. 신광도 위원장, 김교승 문화원장, 임은기 금오공대 교수, 신재학 새마을운동 구미시지회장 등이 삭발에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18일 궐기대회 당일에는 거론조차 안돼. 후문으로는 더 중요할 때 삭발을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것. 이 보다 중요한 일이 있겠는지, 몸을 사리는 것인지 두고 볼 일.
 ○누가 형님이고-정해걸 경북 시장·군수 협의회 의장(의성 군수)은 ‘형님, 지방좀 살려주이소’라는 푯말을 보고 누가 형님이냐고 반문, 구미가 이제까지 국가발전에 공헌한 점을 보면 ‘동생 봐라, 촌에 있는 형님 좀 봐주라!’고 해야 한다고 해 군중들로부터 큰 환영.
 특히, ‘ 38만 시민 다 죽는다’는 플랙카드에 대해서는 죽을 것 같으면 ‘청와대에 가서 죽자’고 말해 박수 세례를 받기도.
 ○무엇하러 왔나-정장식 포항시장은 구미의 불길이 포항으로 옮겨 붙을 수도 있다며 규탄대회에 참석했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자신의 업적에 대해 설명도 덧붙여 도지사 선거를 염두해 구미에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
 ○지역 출신 국무위원 겁나네- 곽성문 국회의원은 수도권 공장 신·증설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지역 출신 장관들이 설 땅이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이희범 산자부 장관, 이재웅 환경부장관 등이 그들. 곽 의원은 자리에 연연해서 지역 죽이기에 동참 말고 국무회의에서 철회해 주길 당부.
 ○역외 유출 현상도 심한데- 축산기업 중앙회 구미지부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는 지역 농축산물을 거의 외지에서 들여와 판매하고 이익도 서울로 유출되고 있다면서 이런 실정에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같을 것인데, 기업마저 빠져나간다면 구미는 앞날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한탄.
 ○순망치한- ‘입술이 다치면 이가 시리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김천, 칠곡, 의성, 대구지역 등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여. 상당수 지역은 수도권 규제완화가 크게 상관은 없지만 구미가 다칠 경우 그 피해 여파는 자신들에게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 대구지역 백화점의 매출 25% 이상이 구미지역 소비자들이고 타지역 농산물도 구미에서 많이 소비되는 만큼 규탄대회에 적극적으로 가담.
 ○학생들 참여 이례적- 지역 현안문제에 학생들이 이례적으로 참여. 금오공대 학생들은 수도권 규제완화가 실시되면 지방대 학생들은 더욱 더 취업자리가 부족하다며 규탄대회에 적극 참여. 내 밥 그릇 뺏기는 데 남녀노소가 따로 없는 법.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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