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정부측이 제시한 3천명 규모의 비전투병 이라크 파병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11월 24일(월) 05:32 [경북중부신문]
미국은 겉으로는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속으로는 전투병이 아닌 비전투병 파병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럼즈펠드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자국의 젊은이가 수만명 죽어갔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환기시키면서, 빚을 졌으니 빚을 갚으라는 식이다. 노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눈을 부라리고 있는 그를 보노라면 분노까지 느낄 정도다. 삼팔선을 그어 분단을 고착화시킨 것은 누구이고, 동포끼리 총부리를 겨누게 한 것은 누구의 짓인가. 월남전쟁으로 수천, 수만명의 우리의 형제들을 끌어들여 피를 흘리게 한 것은 누구인가.
힘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분단 조국이 되어야했으며, 아직도 백이니, 흑이니, 동족끼리 삿대질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데도 중앙정치권은 진흙탕 싸움이다. 사색당파로 나뉘어 서로 죽일 듯 싸움으로 일관하다 나라를 통째로 청나라와 일본, 러시아에게 넘겨준 그 시절이 지금과 어떻게 다를수 있겠는가. 수천만 국민의 인권과 행복하게 살권리를 볼모로 정쟁에 휩싸인 이 나라의 현실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국민이 뽑아보낸 국회의원은 개인이 아니라 공인이다. 개인 자신이 아니라 국민 자신인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금뺏지를 하늘에서 선물받은냥 특권을 누리려고 고함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나라 4천8백만 국민은 결국 오만방자한 중앙정치인들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미국의 럼즈펠드가 정쟁으로 시끄러운 한국을 눈아래로 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온세계의 정치가들이 자국을 살리기 위해 비즈니스에 나서는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세파 속에서 우리의 정치인들이 서로 죽이니, 살리니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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