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말 현재 구미공단 수출 중 대다수를 대기업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과 LG의 수출비중은 막대해 구미공단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두 대기업의 중소하청업체들은 동반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의 월별 수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2005년 10월말 까지 로컬수출을 포함해 150억불 이상의 수출을 기록했고, LG필립스엘시디는 63억불, LG마이크론이 17억불, LG전자 TV공장이 12억불, LG전자 PDP 사업부 8억불, LS전선(구 LG전선) 6억불, LG필립스디스플레이 4억 8천만불, LG실트론 3억 5천만불로 삼성, LG계열사들이 250억불 가까이 수출을 달성했다.
특이한 점은 삼성전자 단일공장이 LG 계열사 전체를 합친 수출금액보다 월등히 높은 수출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수치상에서 나타나듯이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성장속에 삼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의 큰 약진이 이어졌다.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참테크는 7천만불 수출을 달성해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인탑스도 6만 5천불 수출을 달성했다. 또 삼성전자에 레이저 프린트용 토너카트리지를 공급하고 있는 아코디스도 5천 6백만불 이상을 수출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 LG를 제외한 상당수 대기업들도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4억 4천만불, 매그나칩반도체가 3억 5천만불, 도레이새한이 3억 3백만불, 새한 2억 5천만불, 삼성코닝정밀유리 2억 1천만불, 케이이씨 2억불 등을 기록해 삼성과 LG의 뒤를 이었다.
특히 새한의 경우는 워크아웃 진행 중에도 크게 수출이 증가했으나 파업을 겪었던 코오롱은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관측되며 오리온전지 3공장은 1억불에도 수출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자브랜드를 가지고 본사를 구미에 두고 있는 중소기업인 델코는 7천만불 이상을 달성해 분전했다.
결국 올해 수출도 예년 수출과 다름없이 대기업이 주도했으며 삼성과 LG 계열사 근로자들에게는 두둑한 보너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 LG를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성과가 크게 나지 못했고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상대적 빈곤을 느낀다는 지적과 함께 성과를 많이 낸 대기업들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빈인빈 부익부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분배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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