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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망하기나 하나 "왜들 이카노"
LG "구미공장 신규투자 1조5천억원" 재확인
2005년 12월 12일(월) 04:11 [경북중부신문]
 
파주단지는 구미공장과 무관한 신규 투자 지역

 최근 모 중앙일간지에는 ‘ 삼성- 엘지가 키우는 행복한 신도시’를 타이틀로 엘지 필립스 엘시디 7세대가 공사를 하고 있는 파주첨단 지방산업단지와 삼성이 대규모로 투자를 하고 있는 아산 신도시의 삼성전자 탕정산업단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도는 “ 울산, 경북 구미시, 경남 창원시 등에 공단이 형성되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것처럼 두 신도시의 경제규모도 상당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구미를 모델로 구미를 능가하기 위해 신도시들이 바싹 추격해 올 태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신도시에 구미의 엘지나 삼성 사업장이 이전된 것은 아니며, 구미의 협력업체가 옮아가는 것도 아니다. 이전사업이 아닌 신규 투자사업으로서 구미와 한판 대결을 펼치자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삼성이나 엘지가 다른 신도시에 신규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보다 엘지 필립스 엘시디가 7세대 공당을 파주에 신규투자하는 것을 마치 구미의 엘지가 짐을 꾸리고 그곳으로 가고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공포 분위기 조장이 더큰 문제.
 엘지는 수차례에 걸쳐 2006년도와 2007년도에 1조5천억원 규모를 구미공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여론은 이 또한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다. ‘ 계획은 계획일 뿐이다.“며 ” 계획을 백지화 할수도 있다“는 것이 여론의 흐름이다. ” 엘지 필립스 엘시디가 새로운 공장 하나를 파주에 짓는 것을 마치 구미공단과 시민이 죽는 것으로 호들갑을 떨면서 300억불 수출을 기념하는 마당에 삭발투쟁까지 계획, 시민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범시민대책위 측의 방법론대로라면 ”구미에 오려는 기업이나 투자하려는 기업도 투자를 하겠느냐.“는 것이다.

"현실 인정…자구책 마련 시급"

 여기에다 최근에는 삭발 투쟁론을, 백지화가 아닌 당분간 보류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 구미공단 살리기 대정부 지원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자, 시민들은 갈팡질팡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 삭발투쟁 계획으로 정부에다 강경론을 고수하는척하면서 정부에 대고 구걸 하는 방법론’이 식상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민적 여론이 일면서 최근 구미경실련은 “ 구미시는 비수도권 광역 차원의 반대운동에는 동참하되 단독차원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운동은 접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안운동으로 지역역량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관점이 중요한 때다.”며 범시민대책위의 방법론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시민적 여론은 “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한 가운데 장단기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출구를 뚫기 위한 대안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뜻있는 시민들은 구미가 장기적인 시각으로 눈을 떠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결정을 받고, 착공에 앞서 용역에 들어간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연계하는 장단기적 대안을 모색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충남연기, 공주를 대상으로 2천210만평의 면적에다 건설될 행정복합도시에는 국무총리를 포함 12부 4처 2청이 이전하게 된다. 기관만도 49에 이른다. 정부는 특히 행정복합도시의 방향을 문화와 첨단기술이 조화되는 문화정보도시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서울에서 파주까지의 거리가 1시간 30분대라면, 사실상 신수도권인 충남연기와 구미와의 거리는 1시간 20분대. 여기에다 정부는 서울, 광주, 제주등 광역 도시와 접근성을 2시간대로 정하고, 광역교통망을 건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충남연기와 구미와의 거리는 40분대로 단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관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획기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건자체가 다른 신도시에 비해 뒤질 것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여기에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구미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구미시가 내년부터 가시화시킬 영어체험마을 조성을 중국어 체험마을 조성으로 확대하고, 구미의 상징인 금오산에 대폭 예산을 투입해 시민과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정주여건 조성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미경실련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5일 ‘ 첨단산업단지에 걸맞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구미시를 구조조정하자“는 성명서를 발표하고,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구미시 전반을 강도높은 구조조정 수준으로 혁신하는 자구책 마련에 보다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이의근 지사가 11월28일 엘지그룹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엘지전자(주)김쌍수 대표이사가 “ 구미에 내년도 8천억원 투자계획의 재확인과 함께 구미지역 교육 여건의 향상을 요청한 사실‘을 환기하면서 교육문화 여건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구미경실련은 ▲ 1천억 안팍 규모의 교육, 문화기금을 조성 ▲ 금오공대 옛 신평동 부지를 구미국가공단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 문화의 대공원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고, 구미공단 위축에 따른 보상지원 차원에서 정부소유, 구미시관리방식의 도입 ▲ 450억원 규모의 구미전자관을 폐지하고, 대구전시 컨벤션 센터를 활용하며, 이를 교육,문화예산 확충의 발판으로 마련 ▲ 도로 보수 돈으로 교육을, 이라는 모토로 불요불급 예산을 절약해 교육, 문화예산으로 집중시키는데 대한 시의회의 결의 ▲ 구미문화 거점인 예술회관의 구조적 결함문제 해결 등을 주장했다.
 뜻있는 시민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엘지 필립스 엘시디가 7세대 공장을 파주에 신축하는 것은 2003년도의 일. 엘지가 파주에 공장을 하나더 새롭게 짓는 사실을 구미공단의 존폐위기로 몰아부쳐 불안감을 조성하는 공포대책을 자제하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선발주자가 있다면, 후발주자가 있기 마련이다. 파주에 공장을 신축하지 말라는 의존적 자세에서 벗어 능동적 자세로 대안을 마련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함으로서 구미공단은 최첨단 공단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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