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미공단 중소기업에게는 특이할 만한 큰 변화가 있었다. 이제까지 구미공단 내 대다수 중소기업들의 대기업 의존도는 거의 절대적이었고 연구개발에 치중하기 보다는 대기업의 납품을 좀 더 받는 것이 훨씬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4월 27일 ‘구미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구미추진단(단장 박광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IT와 비 IT간, 수출과 내수시장의 양극화 등으로 체감경기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중심의 산업단지를 R&D기능이 강화된 혁신클러스터로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지역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소규모 산학연협의체인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하고 각 업종별 전문가와 대학교수, 연구원, 지원기관 전문가 등을 망라하는 94명의 전문가 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 10개 미니클러스터 중심,
애로기술 발굴 및 해소
디스플레이, 모바일, 홈네트워크, 임베디드 시스템, 소재부품조립, 에너지, 넷플러그, 전자정보부품, 메카트로닉스, 금형산업디자인 등 10개 미니클러스터가 기업의 공동 애로기술 발굴 및 해소, R&D 기능 확충 등 본격적인 과제도출을 위해 공동포럼 개최, 세미나 등의 활동을 통해 산업단지와 지역 혁신에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미니클러스터에 회원 437명(기업체 336명, 대학 71명, 지원기관 등 28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132회에 걸친 다양한 산학연관 활동을 통해 과제발굴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메카트로닉스 미니클러스터 회원업체인 AMC엔지니어링은 ‘유기EL 제작장비 개발과제’를 코디네이터의 지도와 정부사업의 연계를 통해 해결했고, 전자정보부품 미니클러스터 회원업체인 S&T전자(주)는 이노비즈 인증획득과 원격제어 겸용 스트레스 검출기의 국내 특허출원 건을 해결했다.
이와 함께 넷플러그 미니클러스터 회원업체인 KIT는 전력선통신시스템에 대한 산업재산권 출원 등을 추진단의 지원으로 해결했고 임베디드시스템 회원업체인 세영정보통신(주)은 차량용 복합단말기 개발을 제안, 구미추진단의 공동기술개발과제로 선정돼 영남대의 전문연구인력과 (주)투엠테크의 S/W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홈네트워크 회원업체인 오성전자는 리모컨의 성능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해 금오공과대학교와 해결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이밖에도 각 미니클러스터를 통해 도출된 세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코이네이터와 지역의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은 유기적으로 업무협력을 해 나가고 있어 기업경쟁력 강화와 매출증대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산학연관 네트워크 강화
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주도의 일방적인 추진보다는 산학연 혁신주체들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구미추진단은 지난 7월부터 지자체, 대학, 연구소, 금융기관 등의 혁신 주체들이 참여하는 구미단지 혁신클러스터 지원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조사, 연구, 기획, 심의, 조정, 자문 등을 통해 클러스터 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사업추진 애로사항에 대해 공동으로 해소책을 마련하는 역할과 미니클러스터에서 발굴된 과제의 연계지원에 과한 사항 등의 기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에는 실무분과위원회도 창립해 협의회 전 단계에서 논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구미추진단은 업무수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22개의 다양한 혁신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업무협력 및 연계를 강화해 유관기관의 참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해외 클러스터간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해외 클러스터간 기술교류 사업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 큐슈클러스터 기술교류상담회, 일본 타마 클러스터와의 기술교류, 미국 캘리포니아 경제사절단 및 투자설명회, 한일 기업간 EMS-R2 그룹을 제휴협정서 체결, 중국·일본 등 선진클러스터 벤치마킹 등이 활발하게 추진됐다.
특히 한일 중소기업 11개사가 기술협력을 위해 EMS-R2 그룹을 결성하고 전자기기의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한일 양국의 기업들은 서로간의 공장방문 및 지속적인 실무 협의 추진을 통해 한일 기술교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혁신클러스터 비전 및 전망
올해 수출 300억불을 넘어선 구미산업단지는 국내 최대의 전자산업집적지로 자리 잡았다. 구미추진단은 혁신클러스터 기반구축 사업이 완료되는 2008년에는 생산 80조원, 수출 500억불, 고용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PDP, LCD, 디지털 TV, 모바일, 임베디드 S/W 등 품목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디스플레이, 모바일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모바일 수출 1위, 세계 일류상품 38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네트워크 강화, 구미단지 R&D기능 강화,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우수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 등 핵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혁신과 변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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