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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현수막 혼란만 자초
수도권 규제완화 규탄대회 계기
2005년 12월 26일(월) 04:1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일관성 없는 내용… 정비 시급

 구미시내 전역에 걸쳐 게시되고 있는 현수막이 각양각색인 내용을 담고 있어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말인지 헷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현수막은 전부 제거하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현수막으로 통일시켜야 한다는 것.
 지난 11월 17일 수도권 규제완화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 게시됐던 현수막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사랑 현수막이 붙었고, 이후에는 수출 300억불 달성을 축하하는 내용도 붙었다.
 여기에다 공단 관문에 위치한 코오롱 인근 인도에는 회사를 공격하는 현수막이 십여개나 걸려있는 실정이다.
 현수막을 쳐다보면 구미가 ‘기업하기 좋은도시’, ‘전국 수출의 11%를 차지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보다 기업들이 떠나는 도시, 노사분규가 팽배한 도시라는 인식을 가지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수도권 규제완화는 이미 시행령이 통과됐지만 지역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LG, 삼성이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삼성은 구미지역이 휴대폰으로 특화돼 충남 탕정의 LCD 단지로 이전할 이유가 없다. 여기에다 LG는 대하합섬 자리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파주로의 이전은 기우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기업이 구미를 떠난다고 강조하면서 내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현수막은 시민들의 불안감만 조장할 뿐이어서 시급히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코오롱의 불법 현수막도 구미를 찾는 바이어들과 외국자본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만큼 구미시의 봐주기 행정은 시정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금은 구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보다는 미래의 발전상과 대안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인 김천이 전국체전 유치, KTX 유치, 혁신도시 유치로 희망적인 분위기인 반면 구미는 초상집 분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기업인을 예우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여건을 만들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발전과 비전을 제시해 희망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시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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