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 교수 4명(이해연 컴퓨터공학부 교수·신수용 전자공학부 교수·고규현 건축토목환경공학부 교수·장지웅 화학소재공학부 교수)이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과총 회원 학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5개 분야(이학·공학·농수산학·보건·종합) 별로 우수논문을 선정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상 가운데 하나로, 국립금오공대는 ‘7년 연속(2019~2025)’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선정된 네 명 모두 ‘공학’분야에 선정되며, 이공계 특수목적 대학의 강점을 나타냈다.
↑↑ 이해연 교수
ⓒ 경북중부신문
이해연 컴퓨터공학부 교수 논문은 한국정보기술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포렌식을 위한 MFCC 기반의 오디오 음질 분류 방법’이다.(한국정보기술학회지 제22권 제1호, `24.1) 이 논문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불법녹취 및 불법촬영 등 사회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MFCC 특징을 활용한 딥러닝 기반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오디오를 자동으로 분석해 불법 녹취 여부를 분류함으로써 포렌식 조사관의 분석 업무를 줄이고 사회적 비용 절감과 안전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
최근 딥페이크 및 딥보이스 기술의 확산됨에 따라 이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실제 범죄 수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수 있어 실용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연 교수는 멀티미디어 포렌식 전문가로서, 이러한 연구 및 응용 결과들을 바탕으로 실제 국내 수사기관 및 정보기관 등에 디지털포렌식 기술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 신수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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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전자공학부 교수는 한국통신학회에서 추천한 ‘Hybrid Precoding Optimization Based on Quantum Neural Network for Multi-User MISO Systems(다중 사용자 MISO 시스템을 위한 양자 신경망 기반 하이브리드 프리코딩 최적화)’ 논문이 선정됐다.(한국통신학회지 제49권 제11호, `24.11)
양자신경망을 활용한 고차원 아날로그 프리코딩 최적화 및 제로포싱(Zero-Forcing) 기반 디지털 프리코딩을 결합하여 기존 하이브리드 프리코딩의 성능과 복잡도 간의 트레이드오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로 향후 양자 인공지능 기반의 통신 시스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수용 교수는 현재까지 150여 편의 SCIE 논문 게재, 총 피인용 횟수 7,000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했고 110여건의 국내 특허(등록) 및 30여 건의 기술 이전을 통해 국가 및 기술사업화에 기여해왔다. 스탠포드와 엘스비어 선정 세계 상위 2% 연구자(`23, `24) 연속 선정, 옥조근정훈장(`23), 해동학술대상(`24)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과기부와 IITP에서 지원하는 대학ICT연구센터/ICT혁신인재4.0 과제 책임자 및 교육부 BK21FOUR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 고규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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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현 건축토목환경공학부 교수는 한국지반공학회의 추천으로 ‘저심도 지하 수소저장소에서의 가스 폭발 진동에 대한 지반공학적 인자들의 민감도 분석 연구’를 통해 수상했다.(한국지반공학회지 제40권 제4호, `24.8)
이 연구는 수치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하 수소저장소 내 가스 폭발이 인접 건축물에 미치는 진동 영향을 평가하고, 발파진동 허용치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시 인근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안전거리를 도출한 연구다. 지하수소저장소의 설계 및 입지선정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과학적 근거 제공은 물론 학술적 기여를 넘어 차세대 에너지 저장기술 분야의 실무적·정책적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고 교수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의 지원으로 지반실험 및 수치모델링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지하 에너지 저장 기술과 관련된 다학제적 융합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 장지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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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웅 화학소재공학부 교수의 논문은 한국공업화학회 추천했다. 제목은 ‘포름산 혼합 나노섬유 성장 구리마이크로입자를 이용한 구리 소결 페이스트 합성’이다.(한국공업화학회지 제35권 제2호, `24.1)
이 논문에서는 고가의 은소결페이스트를 대체할 수 있는 구리소결페이스트를 합성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은소결페이스와 같은 전도성을 유지하며 낮은 소결온도에도 불구하고 금속 구리와 동일한 전단력을 갖는다. 또한 전도성 잉크로 사용되었을 때 전자, 반도체, 웨어러블 및 플렉시블 디바이스(wearable/flexible device)와 의료기기 분야, 3D 프린팅 잉크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계, 우주항공, 해양공학 등에서 부품 생산 또는 보수에 용이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교수는 나노입자의 합성 및 표면 특성에 관한 분야에 관해 연구를 통해 이를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학문 분야별 수상자는 이학 30명, 공학 90명, 농수산학 37명, 보건 59명, 종합 29명 등 총 245명이다. 시상식은 7월 10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와 연계하여 진행됐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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