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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존폐걸린 돌파구 찾기 동분서주
원사가격 1∼2월 인상 방침
2006년 01월 02일(월) 04:47 [경북중부신문]
 
원사 받는 제직업체는 `죽을 맛'

 화섬업계가 경기불황으로 인한 대대적인 감산을 추진하면서 원사가격을 1월과 2월에 연속 인상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섬업계의 이같은 원사가격인상에 대해 화섬직물업계와 니트업계 등 실수요업계가 시장가격 추락을 들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전망돼 양 업계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섬업계는 PTA와 EG가격의 소폭하락에도 불구, 눈덩이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사 값 고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1월과 2월 두달 동안 연속 인상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파운드당 3∼5센트씩 인상시킨 PEF가격을 11월과 12월에 다소 낮춘 화섬업계는 1월과 2월에 각각 파운드당 5센트 내외씩 인상키로 하고 이를 실수요업계에 통보중이다.
 이 같은 화섬업계의 원사값 인상 강행은 지난해부터 눈덩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1·2월 각사가 대폭적인 감산을 통해 직물업체들에게 물량을 적게 공급받게 해 따라올 수 밖에 없게 만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합섬은 월1만8000톤 생산규모에서 지난달부터 4000톤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알려져 전반적인 폴리에스테르 펠라멘트수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화섬업계의 원사가격 인상방침을 통고받은 화섬직물과 니트업계는 가뜩이나 해외 시장경기가 장기 냉각된 상태에 원사값 인상이 몰고온 채산악화를 우려해 강력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대만산 원사까지 가격인상이 예고돼 있어 화섬업계의 원사값 인상을 막을 수단이 적어 크게 고심하고 있다.
 한편, 한국합섬과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석유화학간에 갈등설이 제기돼 한국합섬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는 중소제직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지난달 1일 박동식 한국합섬 회장이 구속된 이후 PTA 공급량을 월 1만8천톤에서 1만 5천톤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유는 원료값 대금 수백억원을 한국합섬이 갚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합섬은 폴리에스터 장섬유 분야에서 우리나라 시장점유율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거래를 하고 있는 제직업체들은 210여개사에 달하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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