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족센터(센터장 도근희)는 올 한 해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진행한 ‘즐거운 여가활동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운영되었으며, 참여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1월과 12월 추가 회기를 편성하여 총 22회기 동안 연인원 170명의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 청소년들의 ‘언어’와 ‘한국 정착 수준’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어가 서툰 입국 초기 청소년부터 한국 생활에 익숙한 다문화 가정 자녀까지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보드게임’이라는 매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기획되었다.
ⓒ 경북중부신문
청소년들은 언어 장벽을 넘어 만국 공통어인 ‘놀이’를 통해 소통했다. 서로 다른 모국어를 쓰더라도 정해진 게임의 ‘규칙(Rule)’을 지키고 승복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질서 의식과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또, 팀 대항전 등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먼저 정착한 선배가 갓 입국한 후배를 이끌어주는 긍정적인 또래 관계망도 형성되었다.
센터는 실습생과 자원봉사자를 곳곳에 배치하여 단순한 게임 진행을 넘어, 아이들이 긍정적인 관계 맺기를 연습할 수 있는 ‘작은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 경북중부신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말이 서툴러서 처음에는 친구 사귀기가 두려웠는데, 보드게임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규칙을 지키는 법을 배웠고, 한국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미시가족센터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와 부모의 관계 형성 및 다문화자녀의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족자녀성장지원과 함께, 개인상담·진로상담·진로체험·진로집단상담으로 구성된 진로설계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구미시가족센터(054-715-5431)로 하면 된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