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국가산업발전의 견인차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구미가 경제규모에 걸 맞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에 이어 경북도내 두 번째로 큰 교육규모를 자랑하는 구미는 그동안 풍부한 인적자원과 우수한 교육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만한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지역 교육계와 일선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우수인재 유치에 대한 노력이 선행되면서 차츰 가시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 우수인재 유치노력, 명문대 입학 증가
구미교육은 최근 골든벨 3회 입상, 3년간 서울대, 연·고대 등 명문대 300여명 입학 등 최근 2∼3년 사이 괄목할 만한 신장을 했다. 과거 몇 년 전 만하더라도 고교 우수인재 역외유출, 명문대 진학실적 저조 등으로 지역 여론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구미교육이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실적을 나타내며 교육도시로의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역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과 함께 일선 초·중·고등학교의 학력향상 노력이 결합되면서 교육도시로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경구고, 서울대 3명 의·치대3명 입학 명문교 위상 높여
200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역 고교의 약진은 괄목할만하다.
구랍 28일 현재, 지역 고교의 서울대 입학자 수(수시합격 기준)는 경구고 3명을 비롯해 금오여고 2명, 오상고 2명, 구미고 1명 등 총 8명이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상당 수 지역고교가 정시모집에 지원해 전형을 밟고 있어 올해 지역 고교의 서울대 입학자 수는 대략 15∼20명 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입시에서 지역 최고의 진학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경구고의 경우, 서울대 3명을 비롯해 의과대 2명, 치의대 1명, 약대 1명, 항공대 1명, 해군사관학교 1명,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 21명, 국공립대 51명 등 재학생 412명 가운데 202명이 수시모집에 합격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경구고의 약진은 그 동안 인적자원의 부족 등으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 같은 결실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지역교육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낭우 경구고 교장은 “비평준화라는 제약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입학과 동시에 중학교 내신과 배치고사 성적으로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한 뒤 2개 반(스카이반)으로 편성해 영재교육과 토론식·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며 “구미가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믿고 맞길 수 있는 올바른 교육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구고의 이 같은 교육방침은 창의적 사고 함양으로 기존의 교육시장 판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지역 교육계와 학부모는 “앞으로 구미가 경제규모에 걸 맞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일선 중·고교의 잘못된 진학지도 관행을 바로잡고, 이를 통해 함께 공생공존(共生共存)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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