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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027학년도 수능 대비 ‘경북 모의평가’ 실시
도내 일반계고·자율고 125교 고3 학생 대상
2026년 08월 28일(금) 09:14 [경북중부신문]
 
국어·수학·영어 수능형 문항 제공

ⓒ 경북중부신문
경북교육청은 8월 27일 도내 125개 전체 일반계고와 자율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경북 모의평가’를 실시했다.

경북 모의평가는 도내 교사들이 직접 출제와 검토에 참여해 제작하는 수능형 모의고사로, 학생들의 실전 적응력을 높이고 수능 대비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24년 국어와 수학 2개 영역으로 처음 시작해 8월과 10월 두 차례 시행했으며, 첫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에서 경북 모의평가와 동일한 지문이 출제되며 주목을 받았다. 2025년에는 영어 영역을 추가해 국어·수학·영어 3개 영역으로 확대했으며 실제 수능 문항과 높은 유사도를 보이며 현장의 신뢰를 높였다.

시행 3년 차를 맞은 올해는 기존 3개 영역을 유지하면서 출제와 검토 과정을 한층 강화해 문항의 타당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경북 모의평가는 한 회분의 시험지를 완성하기까지 6개월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내 국어·수학·영어 교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총 63명의 출제단을 구성했다.

출제단은 2월부터 합숙 작업과 협의회, 재택 작업을 이어가며 문항을 개발하고 타 시도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 문항의 타당성 등을 면밀하게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과목별 검토 교사단을 보강해 21명의 교사가 7월과 8월 최종 검토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문항 오류 점검을 넘어 문항의 적절성과 변별력,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시험지가 학생들의 손에 전달되기까지 과정에도 지역 교원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겼다. 문항 출제와 검토뿐만 아니라 윤문과 삽화 제작에도 도내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경북교육의 자체적인 수능 대비 지원 역량을 높였다.

이번 시험의 필적 확인 문구에도 경북의 색깔을 담았다. 출제·검토단의 제안과 익명 투표를 통해 안도현 시인의 시 ‘제비꽃에 대하여’에 나오는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 거야’를 선정했다. 안도현 시인은 고향인 경북 예천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경북중부신문
학교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동고 박동한 진학부장은 “지난 7월 초 모의고사 이후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다음 주 평가원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경북 모의평가가 실시돼 학생들이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시험에 임하고 있다”며 “실제 수능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평가원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EBS 수능 연계 교재와 관련된 문항을 접하면서 실제 수능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영역별 학업 수준과 취약점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학습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진학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 교사들의 전문성과 열정으로 만든 경북 모의평가가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수능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경북의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르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학교 현장과 함께 끝까지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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