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한해는 다사다난했습니다.
극과 극이 대결하는 이념적 혼돈 속에서 새로움과 발전보다는 기득권에 안주해야만 했던 한해, 그러면서도 변화에 휩싸여야만 하는 현실은 고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자기 주장만이 최고요, 내 주장과 다른 상대의 주장은 가치가 없다는 인성불감증이 만연했던 닭의 해가 멀찍이 꼬리를 감추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병술년이라는 새로운 한해의 시작과 함께 발자국을 옮기는 지금도 상대를 인정하기 보다는 자기식 기득권을 주장하며 우리들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혼돈은 그치기는커녕 지속되고 있을 뿐입니다.
사랑받기를 가장 원하는 짐승, 충직함을 인정받으려고 몸부림에 가까운 아양을 떠는 안스러운 몸짓, 짐승이지만 사랑해 주는 이와 주인됨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영리한 개띠의 해, 병술년의 시작과 함께 여러분들이 바라는 대로 좀더 나은 내일의 희망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정에 충실하여 사랑이 꽃피는 한해, 직장과 나라에 충직하여 국력을 한데 모아 번영을 이루는 새로운 한해, 서로를 인정하며 칭찬할줄 아는 화합의 멋진 한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복지의 한해가 되기를, 개띠의 해 병술년이기에 그렇게 되리라고 믿어봅니다.
발전이 먼저인가, 나눔이 먼저인가, 나라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댈 때 아직도 숙제로 남아 있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식의 어려운 난제들이 풀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기만의 주장보다는 상대를 인정하는 자세를.. 기득권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전쟁보다는 평화를 바라고, 상대방의 몰락을 바라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경쟁을 바라면서, 희망찬 병술년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돈많이 버시고, 부자되세요”, “건승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지난 한해 감사했습니다” 처럼 타인의 행복과 건강, 승리를 기원하는 새해인사와 연하장이 물결을 이루 듯, 실수와 빈틈을 악용해 상대방을 죽이고 몰락시킴으로서 희열을 만끽하는 많은 이들의 악습에 가까운 도취감들이 극복되고, 대신 그 자리에 모든 것을 감싸안고 또 상대에게 기회를 줄수 있는 대인다운 관용과 사랑이 자리잡는 한해가 될 때 우리는 모두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노인, 임산부, 장애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위한 편의증진법이 있듯이 경제적 약자를 위해 배려할줄 아는 한해, 신체적 장애를 가져 불편을 겪고 있는 행동적 약자를 위한 나눔의 한해, 부모를 대신해 삶의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년, 소녀 가장등에게 건강함을 나누어 줄수 있는 베품의 한해가 되고, 세계적 흐름속에서 어쩔수 없이 힘들어하는 모든 신토불이들이 함께 잘 살수 있는 희망의 한해, 베품과 나눔으로서 아픔과 행복을 함께하는 멋진 한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희망해 봅니다.
여당과 청와대를 향한 야당의 길거리 집회,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이 선동을 하는 이권적이고 소모적인 군중 동원 데모, 약사들의 질적향상에 대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무작정 나서는 의사들의 비논리적인 항변식 데모, 몸담고 있는 기업의 앞날보다는 무책임한 주장으로 인사권과 경영권을 거머쥐기 위해 기업의 몰락도 불사한 채 다중의 힘을 앞세운 일부 노동자들의 이권 찾기 데모, 부수고 치고받는 전쟁식 데모에만 귀기울여온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와 이로 말미암아 초래되는 자극적 행동들, 군복무에 대한 불만으로 군인들의 국민을 향한 데모, 순진 무구한 신도들을 선동하는 일부 종교지도자의 기득권 확보를 위한 데모, 그럴일은 없겠지만 급기야 대통령이 국민을 선동해서 일으키는 세계를 향한 데모까지도 걱정해야 할 만큼 이른바 데모 천국이라는 오명으로 대한민국의 몰락을 우려하는 한해가 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은 목소리, 사회적 약자들의 진솔한 작은 집회들이 함께 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힘을 앞세운 소모적 논쟁보다 함께 살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경제도 함께, 복지도 함께, 나눔도 함께 하는 멋진 해가 되기위해 서로의 마음과 머리를 맞대길 바라며, 새해에는 가족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 내 고장에 충직한 사람, 국가에 몸받쳐 애국할 줄 아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거듭나는 병술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부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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