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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도시 여건 조성 시급
푸대접 받는 경영자 단체
2006년 01월 16일(월) 05:05 [경북중부신문]
 
행정기관 차별대우 개선돼야

 수도권 규제완화 시행령이 결정된 가운데 기업이 구미를 빠져나가지 않고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단연 올해의 화두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
 이제까지 구미는 기업가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왔다. 민선이후 노동자 단체에게는 해마다 엄청난 지원금이 쏟아졌지만 경영자단체에는 한 해에 1억원도 안되는 빈약한 지원금만이 있었을 뿐이다.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밖에 행정기관이 차별대우를 실시해 오고 있다.
 여기에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서는 부지를 거의 무료로 주는 등 국내 기업과 역차별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렇게 구미지역 기업인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동안 울산, 창원 지역은 ‘기업사랑 시민축제’, ‘기업사랑 선포식’을 개최했고, 부산지역은 한 발 더나가 기업인 예우를 시 조례로 정하기까지 했다.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가 그것.
 기업유치를 놓고 각 지자체 간에 전쟁이 실시되고 있는데 구미는 이제까지의 기득권만을 믿고 경쟁에 안일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충분히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지역 기업인들은 크게 바라는 점이 없다. 구미시가 큰 소리 한번 치면 움츠려드는 존재가 아님을 인정해 달라는 것뿐이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인을 예우해 달라는 것이다. 삼성, LG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도 자식처럼 아껴달라는 것이다.
 기업인 예우에 대한 해답은 거창한 것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기업과 관련된 행사에서 기관장의 인사말에 앞서 기업대표가 먼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공단에 도로를 깨끗하게 포장해 구미공단에서 기업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긍심을 심어줘야 한다. 작은 것 부 터 점진적으로 실행해 보자는 얘기다.
 구미가 있기에 기업이 있다는 논리는 지양하고 기업이 있었기에 오늘의 구미가 있었다는 점을 평가해 줘야 한다. 기업을 예우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경쟁력이 생기면 인프라 구축이 타 도시보다 우수한 구미에 기업들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노동조합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 마련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한국노총 경기도 본부는 의장이 직접 나서 “경기도에 투자를 하면 파업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겠다”고 말해 자본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동참한 것은 본받을 만하다.
 구미의 갈 길은 자명하다.
 구미시는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인을 예우하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구미의 경쟁력을 키워 자본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하고 기업인은 연구개발 등을 통해 기업 자체의 경쟁력과 고용창출을 이루어야 하며 노동조합은 기업의 발전을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맥락을 같이 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구미시, 기업, 노동조합의 3박자가 서로 맞을 때 구미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병술년 한 해 모든 경제 주체들이 서로 협력하길 기대해 본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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