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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타자 국제결혼 이민자 가정 (1)
장 흔 성
2006년 03월 06일(월) 05:0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아름다운가정만들기대표

 국제결혼을 하게 되는 배경에는 세계화, 국가 간 불균형 경제발전과 이주노동, 성별화 된 노동시장, 가족제도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시아 저개발국의 여성들이 자신과 가족의 경제 상황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부유한 나라의 남성을 결혼을 통해 선택한다.
 우리나라 전체 결혼 비율의 15%가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이루어지고 있다. 이 결과 문화적 타자인 이민자 여성과의 갈등은 또 다른 한국사회의 가정 해체의 요인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구미시도 지난해 호적상 등록 가정이 208가구로 나타나지만 실제 혼인 신고하지 않은 채 동거 형태 가구의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어 보다 많은 수의 이민자 여성들이 살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금년부터 각 부처별로 경쟁적으로 결혼 이민자 여성들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실효성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80년대 통일교를 통한 일본여성과의 국제결혼이 시작되어, 1990년대 국제결혼이 급증하게 되는데 한국사회에서 주변화 된 남성들과 빈곤한 국가의 여성들과의 결혼이 주를 이루었다. 결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총각과 조선족처녀의 결혼이었다. 조선족 여성들의 사기결혼, 위장결혼으로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1998년에는 국적법이 강화되었다. 그 결과 현재 국제결혼 이민자 여성들은 법적 위치가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조선족 여성들의 대안으로 필리핀, 베트남, 몽고 , 구소련등지의 여성들로 확대되었다.
 국제결혼 부부의 연령 차이는 평균 7세정도이다. 특히 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이루어진 경우 남편이 10세 이상의 연상인 경우가 60%에 가깝다. 극심한 연령 차이는 문화적 차이로 오는 갈등 못지않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국제 결혼을 하는 방법은 아는 사람의 소개, 한국에 연수생으로 와서 직접만나는 경우, 종교단체, 결혼중개업체를 통한 4가지 방식이다. 이중 결혼 중개업체를 통할 경우 94%가 돈을 지불하고 있고, 종교단체를 통한 국제결혼에도 45%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 사랑을 전제로 하는 결혼에도 살다보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배우자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이 돈을 매개로 하는 결혼에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결혼 비율에 25%나 차지하는 국제결혼 이민자 여성들의 문제는 여러 가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어지고 있다.
 구미는 도농통합의 도시로 농촌지역의 국제결혼의 가구는 50여 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도시저소득 근로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제결혼 이민자 여성의 한국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필자는 문화가 다른 국제결혼 이민자 여성의 한국사회의 적응과 부부 관계개선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들 여성과 결혼을 한 한국 남성들 역시 한국사회의 주류가 아닌 주변인으로서의 감당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따라서 국제결혼의 가정은 다각도로 접근하여 가족 전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한국사회는 저출산, 노령화문제가 화두처럼 되어있다. 국제결혼 이민자 여성들 대부분이 가임 적령기의 여성들이므로 이들 여성들의 출산은 향후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므로 자녀 교육에 각별한 지원이 요구되어진다.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천만원에서 많게는 이천만원을 주고 시킨 결혼인지라 새로운 가족을 맞이 하였다기보다 가정부를 데려왔다는 생각이 팽배하여 가사노동의 강도가 이들 여성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심지어는 결혼 비용으로 진 빗 때문에 이들 여성들이 값싼 노동시장으로 내몰리는 경우도 있다. 아시아의 경제대국으로 시집 올 때에는 본국의 가족과 본인들의 경제적 신분 상승의 기회라 느끼며 한국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남편들은 한국사회의 주변인으로서 여러 가지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들 국제결혼 이민자 여성들의 한국사회의 생활에는 경제적 문제, 시댁과의 부조화로 인한 갈등, 자녀교육 문제, 한국 사회의 타자로서 겪어야 할 문제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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