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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노사 마찰, 전쟁터 방불
,b>정리해고 문제로 유혈 사태 벌어져
2006년 03월 20일(월) 06:17 [경북중부신문]
 
공장 가동 중지, 관리직은 회사 밖으로

 국내 장섬유의 최대 생산회사인 HK가 노사관계가 악화되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노사간에 유혈 폭력사태가 발생, 관리직 사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로 까지 번졌다.
 사태의 발단은 정리해고 문제가 대두되면서 노조는 생산현장에 대해 관리자의 출입을 저지, 여기에서 문제가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관리직 사원이 현장 출입을 할 수 없게 되자 생산력이 절반이하로 하락해 용역을 동원해 현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노조와의 유혈충돌이 발생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1공장의 경우 관리직 사원이 폭행을 당했으며 2공장도 각 종 시설물들이 파괴돼 신변에 위험을 느낀 관리직 사원들은 공장사무실에서 내쫓겨 계열사인 이화합섬에 별도의 사무실을 차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용역을 동원해 노조사무실을 봉쇄하고 폭력행위를 사주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이날의 사태 이후 30%선을 유지하고 있던 공장가동률은 원료가 공급되지 않음에 따라 공장가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 처해있다.
 회사는 이번의 사태는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의 불법행위로 간주하면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회사는 검찰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노조가 회사를 전면점검하여 농성체제에 돌입하는 불법적인 파업에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주장하면서 “시간이 생명인 시한부 비상경영 상태에 놓여있는 만큼 신속한 사법처리를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다.
 HK의 가동중단으로 원사를 공급받는 200여개의 중소업체들은 대만 등 원사수입 루트를 다각화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어 지역 경제계는 하루 속히 사태가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노조측은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해 “지난 1월 6일부터 임단협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정리해고는 임단협 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임단협을 통해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임단협을 실시할 경우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주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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