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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어 빈곤국에 사랑운동” 인동농협 박두호 조합장, 정선희 여사 부부

“어려운 이웃이 기뻐하는 일에 앞장”

2006년 04월 11일(화) 02:52 [경북중부신문]

　6선의 조합장으로 인동농협의 위상을 격상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박두호 조합장(사진)이 농촌과 농민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국경 넘어 빈곤국의 국민에게까지 전달하고 있어 화제.
　박조합장은 지난 1977년 인동교회에서 장로장립을 받은 후 사랑의 종교활동을 해오다 2002년 원로장로로 추대받고 은퇴했다. 　평생을 함께 해 온 부인 정선희 여사 역시 1986년 권사로 취임, 2005년 은퇴하기까지 20여년 동안 인동교회에서 복음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인동교회가 자신들을 직분자로 세워 사역을 감당하게 한 은혜에 감사, 은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전액자비를 들여 2003년 8월 빈곤국가인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다음느’지역에 ‘다음느 교회’를 설립했다. 이어 올 2월에는 필리핀 ‘일로일로’지역에 ‘리죠이스천 교회’를 부인 정선희 여사의 이름으로 설립해 한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교회를 설립한데 그치지 않고 현지 교회 담당교역자를 현지인으로 선발, 사례비를 매월 개인사비로 지원하는 한편 해마다 현지 교회를 두 부부와 온가족이 방문해 선교사와 현지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격려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교활동은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것. 최근 모 금융기관에서 매월 주기적으로 현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이를 추적한 결과 사실이 드러나면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정신을 실천한 지순한 신앙적 삶과 애국하는 참다운 모습이 세상을 감동시키게 된 것.
　도의원과 경북교육위원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한 박 조합장은 6선의 조합장으로 20년 동안 조합원과 조합발전을 위해 한결같은 삶을 살아왔다. 특히 87년에는 농민장학회를 설립, 사비를 들여 5백여명의 농민자녀들에게 혜택을 주어 인재양성에도 앞장서 왔다.
　또 대구지역 6개 노회 여전도회 연합 협의회 회장을 지낸 부인 정선희 권사 역시 총회 군선교회 대구지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군복음화 사역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박조합장은 “농협의 완전 자립경영 기반 구축을 통한 농업인의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민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힘쓰는 한편 새로운 농협, 지역주민 속의 농협으로 거듭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 하나님을 모시며 얻은 신앙적 체험을 경험으로 인생말년에 하나님과 빈곤하고 어려운 자가 기뻐하는 일에 헌신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일주기자 sij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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