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수도권 일부 외고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왔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교(미국 동부 8개 명문대학)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북외국어고등학교 재학생 2명이 동시에 합격했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 9월에 이들 대학에 지원해 서류 전형과 고등학교 성적표, 추천서, 영문 에세이, SAT1, SAT2, 포트폴리오(활동 실적, 수상실적 등), TOEFL성적 등 시험과 학생에 대한 종합적 판단 자료를 제공하여 김성수, 안지은 두 학생이 미국 코넬대학교(Cornel University)에 합격하게 된 것.
코넬대학교 노동연구학부에 합격한 김성수(3학년) 군의 꿈은 UN 인권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다. 김 군은 평소 UN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서울 모의 유엔대회 청소년 포럼에 참가하여 이집트 대사로서 최우수 대사상을 받은 바 있으며, 경제사회이사회 회장으로서 최우수 의장 상을 받기도 했다.
학생 유엔총회는 그 동안 서울을 비롯하여 영국, 네델란드, 중국 등으로 세계를 순회하면서 개최되었는데, 특히 베이징 유엔 청소년 포럼에서는 유엔총회 그리스 대사로 참여하여, 김 군이 제안한 결의안이 ‘총회 선정 최우수 결의안’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 동안 김 군은 한국외국어대 주최 전국 중고등학교 외국어경연대회에서 영어 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어학능력인증시험에서는 TOEFL 성적 300점 만점, TOSEL(고려대학교 국제학부 주최) 성적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영어 부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 왔다. 김성수 군은 아버지(김종선)가 해군사관학교 교수로서 가정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라 장학금을 신청해 놓고 있다.
안지은(3학년) 양은 코넬대학교 경영공학부를 비롯하여 뉴욕대학교, 버지니아대학교, 존스홉킨스대학교 등의 4개 미국 우수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안 양은 장래 월가(뉴욕 금융가)에서 영향력 있는 경영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으로, 학업뿐 아니라 교내 생활 다방면에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 왔다.
에어로빅 경연대회에서는 안무를 구성하고, 클래식 연주 동아리 ‘아리오소’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학교 인근의 보육원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왔다. 1학년 말에 TOEIC 895점, 2학년에 TOEFL 289점을 획득하였고, 전국 고교생 영어웅변대회에서 금상, 전국학생서예실기대회에서 은상을 획득하는 등 다방면에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오던 중 미국의 4개 우수 대학에 동시 합격하게 되었다. 안지은 양의 아버지(안상윤)는 중소기업에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강룡 교장은 “수도권과 일부 자립형사립고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인식 되어 왔던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이 시골 외국어고에서도 가능하다는 성공사례를 남겼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역 출신의 우수인재들이 명문대 진학을 위해 수도권으로 편중되는 문제가 일부 개선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외국어고는 지난 해 이강룡 교장이 부임한 이후 해외유학반 설치를 통해 해외 명문대학 입성(入城)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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