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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들
박 신 규
아름다운가정만들기사무국장
2006년 06월 20일(화) 03:38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뒤덮었던 붉은 물결이 또 다시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
 또한 붉은 악마로 변신한 국민들의 응원은 그동안 마땅한 국민적 축제와 놀이마당이 없었던 우리들에게 새로운 축제 문화의 장을 구현하게 한다. 그러나 마냥 월드컵을 긍정적 시선으로 볼 수 없는, 월드컵이라는 국제스포츠의 이면의 점들을 이야기 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포츠는 그 자체로 즐기면 되지 무엇을 따지느냐 라고 말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번 쯤은 한 사건에 대하여 다르게 보는 시각들도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몇 자 적어본다.
 지난 개막식을 며칠 앞둔 6월 2일, 한국스포츠 사회학회에서는 ‘한국사회와 월드컵 : 미래지향의 성찰과 대안'을 주제로 열광적인 월드컵 축제의 분위기 뒤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늘을 살폈다.
 2002년을 기점으로 월드컵이 돈벌이의 도구로, 또한 애국주의를 증명하는 도구로 전락됨을 우려한다. 그 중 국내 기업들이 월드컵의 마켕팅 비용에 1조원 이상을 쓸 것이며 이는 월드컵에 깃든 상업주의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상업주의에 언론매체와 정부가 같이 흔들어대고 있다는 생각도 같이 해본다. 5.31 지방 선거 이후 선거패배에 대한 성찰과 고민에 대한 흔적, 민생고에 대한 정책시행 등의 산적한 정치적 문제에 대하여 정부는 국민들의 시선을 벗어나게 하려고 월드컵에 모든 시선을 돌리게 하는 듯 하다.
 이와 더불어 여성문제를 항상 고민하고 있는 필자는 스포츠에 나타나는 남성중심성과 여성의 성 상품화를 문제 삼고 싶다. 2006년 2월 28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의 발표된 기사에서 ‘독일에서 열릴 월드컵 경기는 수많은 남성들을 텔레비전 화면 앞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따라서 아내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경기장 주변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을 여성들이 있다. 바로 성매매 여성들이다. 실제로 성 산업 분야에서는 금년 6월에 있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라는 글을 적고 있다.
 2002년에 성매매 형태들 중 몇 가지가 합법화되었고 성매매 알선업자들도 당국에 신고하기만 하면 정당한 사업가로 인정받는 독일에서 성 산업 종사자들은 월드컵을 맞이하여 대부분 남성들로 이루어지는 3백만 축구팬들이 전세계에서 몰려듦으로써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독일 언론의 글을 보면서 월드컵이라는 남성 중심의 스포츠, 그리고 이면에 존재하는 여성의 성 상품화를 바라보게 된다. 단순히 월드컵이라는 스포츠를 마냥 즐거운 국민의 축제의 장으로 바라볼 수 없는 몇몇 시선들을 제시하며, 스포츠를 사회적 구성물로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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