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의 기업경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 LCD, 도레이 새한 등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활발한 생산,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이 눈에 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HK는 심각한 노사갈등으로 공장가동이 중지된 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상태며 동국무역 계열의 회사들은 공장 가동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매각을 앞둔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대기업과 거래를 통해 생존해가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환율하락, 유가급등으로 대기업의 단가인하 요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모습이다.
이러한 결과는 수치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구미지역 통관수출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5월 수출은 22.1%가 증가한 반면, 구미지역은 거꾸로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대비 수출비중이 올해 1월 11.7%, 2월 10.4%, 3월 9.7%, 4월 9.0%, 5월 8.5%로 축소되어 2003년 10%를 돌파한 이래 3년만에 한자리 수로 떨어진 것.
3/4분기 구미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도 89로 대한상의가 조사한 전국평균 94보다도 낮게 나타나 당분간 기업경기가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미지역은 내수보다 수출이 많기 때문에 환율하락에 직격탄을 맞고 있음을 경기지표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일적자 품목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대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간 3조원에 달하는 대일무역 적자 품목을 정부가 시급히 분석하고 국산화시키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체 효과를 내야한다는 것.
현재와 같이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를 탈피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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