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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12년, 의장 8년 퇴임인사 남기고 떠난 윤영길 의장
마지막날 박대통령 생가 참배
공무원과 일일이 악수, 시민에게 감사
2006년 07월 04일(화) 04:4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50대 초반 의회에 진출, 12년의 의정생활과 8년 의장직을 수행한 구미시의회 윤영길의장이 지난 6월 30일 오후 구미시의회를 떠났다.
 8년동안의 의장직을 마무리하는 6월말 일정은 매우 바빴다. 28일에는 기자실을 찾아 퇴임을 앞둔 하직 인사겸 기자회견 시간을 가졌다.
 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도와 준 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석식을 겸한 하직인사를 하며, 의장직 종료의 가슴을 추스른 윤의장은 마지막날인 30일 아침 일찍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참배한데 이어 본청 각 실과소를 돌며 공무원들과 일일이 하직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4대의회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한 동료의원들과 함께 오찬을 겸한 모임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2대의회에 첫 진출해 4대의회까지 12년동안 의정활동을 한 윤영길 의장은 3대의회 전후반기, 4대의회 전,후반기 등 내리 8년동안 의장직에 선출되는 의회 역사상 신기록을 수립했다.  장구한 세월 동안 의장직을 수행한 윤의장의 퇴임인사는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존경하는 38만 시민 여러분.
 행정 서비스의 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1천5백여 구미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언론인 여러분.
 저와 함께 4대의회를 꾸려오신 의원님들과 함께 그동안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 발전적 비판을 해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의장 8년과 12년의 의정활동은 저에겐 매우 소중한 인생행로의 기간이었습니다.
 특히 지방의회와 민선자치의 과도기였던 이 기간에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위기가 있었고, 이 위기를 시민여러분께서는 슬기롭게 극복해 수출 500억불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힘은 바로 지방의회가 올바르게 자리를 잡을수 있도록 비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의 지혜로움 속에서 나온 것이었으며,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올바르게 서려고 노력한 지방의회의 고군분투는 바로 민선자치를 자리매김시키는 또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39만 시민 여러분.
 저는 그동안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현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실을 보면서 죄송함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못하는 경기지표로 말미암아 재래시장은 재래시장대로, 식당업소는 업소대로 어려움의 늪에서 빠져있습니다.
 서민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무거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 여러분의 얼굴에는 웃음보다는 근심의 빛이 역력하기만 합니다.
 8년동안 구미시 행정의 한축을 담당해왔던 의장으로서 송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의정활동기간에는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박대통령 기념관 구미유치 노력, 4공단 조기 조성 및 활성화, 수해지역 특별 대책, 구미경제 살리기비상대책위 활동, 수도권 규제 완화 규탄 활동,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운동 등은 의정활동의 소중한 결산물이었습니다.
 아울러 전국최초의 의정활동 동영상 및 생방송 시스템 완비, 농촌 및 공단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조례 제정 및 개정, 상임위 활동에 무게를 둔 민주의정, 정기적인 간단회 개최를 통한 진지한 의견 교환 및 의견 청취등은 구미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했다고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9만 시민 여러분.
 이제 저는 12년 의정활동과 8년의 의장직을 마무리 짓고 정든 의회의 울타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구미시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 미래의 구미를 이끌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늘 생각하고, 미천한 힘이나마 구미시 발전을 위해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나서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도 불구하고 보다나은 의정결실을 맺지 못하고 떠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경홍기자 siin0122@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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