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박록주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6회 전국 국악대전이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구미시 문화예술회관과 선산문화 회관에서 열린다.
일반부 종합대상에 1명의 대통령상과 종합 최우수상 1명에게 국무총리상이 수여될 만큼 명실상부한 전국 대회로 자리를 잡은 전국 국악대전은 일반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열리게 된다. 일반부는 판소리, 기악(관악), 기악(현악), 무용, 사물놀이로 나뉘어 열리고, 종합대상 1명에게 문화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고 고등부는 판소리, 기악(관악), 기악(현악), 무용과 사물놀이로 나뉘어 각각 진행된다.
-행사 일정-
대회 첫날인 23일은 예선일로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판소리는 선산문화회관에서, 기악(관악), 기악(현악)은 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2일째인 24일은 본선일로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데 판소리는 선산문화회관에서, 기악(관악)과 기악(현악)은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각각 열리며, 무용은 예술회관 대공연장, 사물놀이는 예술회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오후 5시에는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 중부신문
-명창창 박록주 선생-
구미출신 판소리 인간문화재 고 박록주 명창은 판소리에 일생을 바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판소리의 거장이다. 선생은 1905년 1월25일 고아읍 관심리에서 태어나 12세에 당대 최고의 동편제 명창인 박기홍의 문하에서 판소리의 길에 들어섰고, 17세때 우미관에서 서울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후 30년대에 동양극장 창극부대의 주역이 되었다. 당대를 울리고 있던 쟁쟁한 판소리 명창들에게 두루 사사하였는데, 송만갑(춘향가, 적벽가), 정정렬(춘향가), 유성준(수궁가), 김정문(심청가, 흥부가)김창환(제비노정가)등이 선생의 판소리 세계를 가꾸고 살찌워준 스승들이다.
1948년 여성 국악동호회를 조직하여 국악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판소리의 기량이 완숙의 단계에 들어섰던 1964년 여성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았다. 1970년대에 정통판소리 보존연구회 초대 이사장을 맡아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의욕적인 활동을 벌이던 선생은 65세때인 1969년 10월 명동 국립극장에서 은퇴공연을 마지막으로 후진양성에 전념하다가 1979년 5월26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60여년의 결코 짧지 않은 소리의 인생을 접고,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다. 1981년 당시의 선산문화원(현 구미문화원)과 후진들이 선생을 기리는 뜻을 모아 선산읍 노상리에 기념비를 세워 판소리에 맺어진 선생과 우리의 소중한 인연의 한자락을 잡아두고 있다.
20세기 들어 적지 않은 여류 명창들이 등장하여 명성을 얻었지만, 박록주선생 만큼 명문의 법통소리를 고루 익힌 정통파 소리꾼은 드물다. 동편제 소리에 적합한 호쾌하고 장엄한 목소리를 가졌던 선생은 판소리에 두루 능하였지만, 그 중에서도 흥부가에 뛰어났다. 중년 이후에 공력을 다해 흥부가를 다듬었는데 그것이 오늘날 흥부가 중에서 가장 널리 불리는 박록주의 바디 흥부가이다.
선생의 치열했던 예술세계는 제자 조상현, 박송희, 한농선, 이옥천, 명창, 그리고 그들이 배출한 제자들에 의해 오롯이 이어져 오늘에도 유감없이 빛나고 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