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종합 속보 정치 구미1 구미2 김천 칠곡 공단.경제 교육 사회 행사 이슈&이슈 문화 새의자 인물동정 화제의 인물 기관/단체 사설 칼럼 기고 독자제언 중부시론 기획보도 동영상뉴스 돌발영상 포토뉴스 카메라고발 공지사항 법률상식
최종편집:2026-06-09 오후 05:56:18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가을길을 걸어가며
2006년 09월 25일(월) 03:34 [경북중부신문]
 
 은행나뭇잎이 노랗게 물들어 있는 구미의 거리를 걸면서도 가을이 가을같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새로운 민선시대 개막과 함께 강조한 기초질서 운동이 허공을 맴돌면서 그 파편들이 보행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은행나무와 나무사이에는 대출을 알리는 불법 플랙카드가 만연해 있고, 보행의 편의를 위해 소중한 예산을 들여 시설한 소위 자전거도로에는 불법 차량과 지장물들이 걸음을 가로막고 있기 일쑤입니다. 자전거 도로와 도로를 잇는 턱이 높아 자전거나 유모차, 휠체어 이동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민원이 수없이 제기되었는데도 높은 턱은 높은 행정의 권위만큼이나 제자리 입니다.
 가을이 가을 같아 보이지 않는 것은 비단 말뿐인 기초질서 운동에 대한 헛구호 때문만도 아닙니다.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일부 시민들 자체가 기초질서를 준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생활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데도 거리 곳곳에는 분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쓰레기 더미들이 눈알을 부릅뜨고 가을의 보행을 째려봅니다.
 불법주차를 해서는 안되다던 시민들이 먼저 불법주차를 하고,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는 일부시민들이 자전거도로에다 지장물을 내놓습니다.
 기초질서 준수는 행정이나 일부 단체의 구호로만 성공을 거둘 수는 없습니다.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기관장이 거리로 나와 불법 주차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시민들이 중심이 된 불법주차 척결운동이 더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할 것입니다.
 나라가 이분법으로 분열되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너와 나로 나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들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툭하면 거리로 나서는 구호들, 너는 못했고, 나는 잘했다는 전투식 구호들은 바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자성적 자세가 배제되었기 때문에 갈수록 상태가 중증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을길을 걸어가면서도 가을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필자 역시도 지금까지 살아오며 한두번은 불법으로 주차를 했을 것이며, 아무데나 휴지를 버렸을 것이며, 쓰레기를 무단 투기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문득 떠올리자, 지금 걷고 있는 가을길이 가을길 같아보이는 것입니다. 비로소 그 길을 걸어가며 제 자신을 성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을 욕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북중부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경북중부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EBTS협동조합, 후원금 50만
구미 청년들 마음 두드린 「두근
구미시, 7만5천여 필지 농지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 음
개장 3주년 맞은 구미로컬푸드직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경북교육청, 학도병 기록물 전시
경북보건대학교, RISE 기반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구미
최신뉴스
 
구미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 경
경북보건대학교 신중년사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구미
EBTS협동조합, 후원금 50만
구미 청년들 마음 두드린 「두근
구미시, 7만5천여 필지 농지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 음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
경북교육청, ‘2026 전몰 학
경북보건대학교 70년을 빛낸 사
칠곡군, 한티가는길 개통10주년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 '새단장
이강호 구미시청 검도팀 감독,
경북보건대학교, RISE 기반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김천시, 영농부산물 파쇄실적 경
경북교육청, 학도병 기록물 전시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수능
구미경찰서, 여름철 집중호우 대
개장 3주년 맞은 구미로컬푸드직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경북중부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3-81-30450 / 주소: 경북 구미시 송원서로 2길 19 / 발행인.편집인: 김락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주석
mail: scent1228@naver.com / Tel: 054-453-8111,8151 / Fax : 054-453-134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367 / 등록일 : 2015년 5월 27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