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입시 요강이 다르다는 2008학년도 대학별 입학 전형이 발표되면서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게다가 새 대입 제도에서는 보다 많은 대학들이 대학별 통합 논술 및 심층 면접을 통한 학생 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불안과 조바심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 시기에 현 예비고1 학생들에게 가장 당부하고 싶은 점은 `학과 공부든 논술이든 순서와 절차에 충실 하라는'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학습하겠다는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중학교에서 배웠던 기초적인 내용, 예를 들어 문학 갈래의 특성이나 주요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탄탄한 기초 지식을 쌓아 두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국어 과목은 그 과목 자체에만 충실하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어 과목의 내용은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언어 행위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능 시험과도 연관되므로 지금부터 착실하게 기초를 다지며 많은 글을 읽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미흡하나마 현 예비고1 학생들의 선행 학습에 도움이 되려는 마음에 몇 가지 당부를 드립니다.
먼저, 최근 수능에서 어휘 관련 문항이 크게 늘어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고교 과정에서는 수준 높은 어휘력이 필요합니다.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 사전 찾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확인하고, 매일 일정량의 관용구(속담, 한자성어 등)를 공부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둘째, 내신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학교 시험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겨울 방학에 최소한 1학기 기말고사 범위까지는 예습하되 단원 목표와 학습원리 이해, 학습 활동문제를 비롯한 많은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3이든 고1이든 교과서적 기본 개념에 충실하면 논술의 많은 부분이 해결 됩니다. 그리고 문학은 18종의 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정리하되 작품이 너무 많다면 우선 고1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고전시조나 현대시를 공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수능 언어 영역의 범위는 어휘부터 문학, 비문학, 쓰기, 어법까지 광범위하기 때문에 2.3학년에 가서 준비하면 이미 늦습니다. 기본 개념과 원리가 잘 해설 된 기본 문제집을 풀어 기초 실력을 미리 키워야 합니다. 문제집은 매일 꾸준히 풀고, 틀린 문제는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신문 읽기’입니다.
나중에 논술 등을 대비해 몇 달 반짝 모아서 읽기 보다는 평소에 꾸준히 신문을 보는 습관이 있으면 국어 공부는 큰 노력이 들지 않으면서 고득점을 하기 좋습니다. 논술, 면접 대비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관심 가는 기사 위주로 읽되 한 번 씩 사회의 이슈가 되는 쟁점에 대한 사설을 읽어야 합니다. 지문을 읽고 요약하는 '사고력'과 '기본적인 상식'이 논술과 심충 면접 대비의 주춧돌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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