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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구미에, 가슴은 세계에
이 강 룡
경 북 외 고 교 장
본 지 논 설 위 원
2006년 10월 31일(화) 04:3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경북외고의 2007학년도 입학 전형이 끝이 났다. 작년에도 150명 모집에 342명이 응시하여 본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짐을 확인하였는데, 올해는 499명이란 많은 수험생이 본교의 입학전형에 응시하였다.
 예년에 40명 정도의 수험생이 오던 대구시에서 3배 정도나 증가한 115명이 응시한 것을 비롯하여 경남 지방에서는 그 지역에 기존의 외고가 엄존하는데도 불구하고 작년도 96명에서 올해는 157명으로 급증하였다. 그 밖에도 서울, 경기, 대전, 충청 등 중부권과 울산 부산 등지에서도 예년보다 현저하게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학교에서 파악한 바로는 타 시도에서는 본교에 진학시키기 위하여 초등학교 때부터 내신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 비하여 도내의 타 시군에서 우리학교에 응시해 온 수험생 수는 작년도 86명에서 114명으로 소폭 증가하였고, 특히 우리 구미시내에서는 작년도 73명에서 올해는 74명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수도권을 비롯한 인근의 대구와 경남 부산 울산 등 전국적으로 외고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데 비하여 우리 경북, 특히 구미에서는 아직 막연히 내신 걱정만 하면서 바로 가까이에 외고를 두고도 그 선호도 증가의 곡선이 아주 완만하다.
 본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데 대하여는 전국적으로 외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는 다음 몇 가지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첫째는 국경이 없어진 글로벌 시대를 맞으면서 해외 유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시대에 본교가 지금까지는 매년 3-4명 정도의 학생만 해외로 보내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두 자리수의 기록을 달성하였고, 금년도에는 아직 진행 중인 상태에서 벌써 14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린 것, 양적인 면에서만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세계적 명문 대학인 미국의 코넬대, 존스홉킨스대, 뉴욕대, 중국의 베이징대, 일본의 와세다대, 그리고 일본의 APU에 5명이 전원 장학생으로 합격하는 등, 현저한 발전을 보여 왔다는 점, 둘째로는 국내 대학에도 경찰대, 포항공대, 3군사관학교, KAIST, 정보통신대 등의 특수대와, 일반대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의약학 계열 13명을 포함, 세칭 명문대에 고른 진학률을 보여 왔다는 점, 셋째로는 학생들로 하여금 ‘UN 포럼’을 비롯한 세계적 활동에 눈을 뜨게 하고, 전국 규모의 각종 경연대회에서 현저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 넷째로는 금오산 기슭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학생 스스로 이루어가는 활기찬 교육환경 등의 몇 가지 사실이다.
 지금 우리는 발은 구미에 두고 있지만 가슴은 세계를 향하여 활짝 열어 두고 살아야 한다. 오늘 배운 지식의 수명은 곧 바로 뒤집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자라는 후대에게는 세계를 호흡하게 해야 한다. 그들을 한반도라는 작은 틀 안에 가두어 두려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무대는 좁은 한반도가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임을 끊임없이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경쟁 상대는 이 좁은 국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엘리트들임을 어릴 때부터 확실히 알게 해야 한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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