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구미,김천, 칠곡지역을 걱정하는 것이 저만의 기우라고마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제가 오늘 과거의 구미와 미래의 구미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국토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 토목업(중장비 운전)에 종사하면서 십수년간 구미를 떠났던 것을 제외하고는 53년 세월중 40년 이상을 구미에서 생활하였으며,태어나고 성장한 곳 또한 구미입니다.
당시의 선산군 구미면은 고작해야 인구가 5천명에서 최대 8천명이었고, 현재의 구미초등학교는 지역에서 유일한 초등교육기관이었으며, 인근지역인 고아, 신평, 상모 사곡, 구포 등지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진학할수 있는 상급학교는 구미중학교가 유일하여 그 경쟁 또한 치열했던 것입니다.
그시절의 구미와 오늘의 구미를 비교하면 가히 상전벽해라고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알고 있는 바이겠지만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한 구미는 중부내륙 국가공단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그 고속도로가 구미시를 양분하여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을 만큼 막강해진 도시로 급성장을 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정치적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아 발전의 특혜로 이어지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공단인 구미공단의 발전과 존재의 흥망성쇠는 구미나 경북이 아닌 국가정책 결정에 달려 있기에 정치적 역할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
지난 10년 전 정치적인 중심 틀에서 벗어나면서 비롯된 영남권의 권력무상과 과거의 권력에 매료되어왔던 지방민심은 끊임없이 옛정을 그리워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공천하면 말뚝만 박아도 된다는 지난 50년간 호남이 밟아왔던 지역감정의 전철이 전염병 처럼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그 결과 영남권이 철저하게 고립되는 기 현상을 불러왔고, 우리는 그 정서에 심취해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바뀌어야 합니다.
구미의 운명이 달린 구미 국가공단, 공단경제와 직결된 구미시민경제의 운명적 발전은 결코 권력에 심취한 지난 날의 정서에 맡겨 무조건 변화의 물결을 바라보고, 인맥적 권력의 향수에 매료된 체 변화되는 권력 이동을 미워만하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구미국가공단의 운명을 바라보는 제3자적인 입장에서 빨리 깨어나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변화하는 물결을 인정하고, 소용돌이 속이지만 몸을 담은 가운데 새로운 권력과 타협하고, 인정하며 공동운명체로서의 구미 국가공단의 현실을 인식시켜 발전의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7년만에 개통된 구미와 동대구간의 고속도로 확장공사는 계획조차 없던 호남 서해안 고속도로의 장대한 공사가 불과 5년만에 이루어진 점과 비교해 볼때 충격적인 아픔이 아닐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동대구에서 경산까지의 심각한 병목현상을 지켜보면서 이는 정치적 구조에서 온 향수와 변화되는 권력 주조가 낳은 배타적인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80만평의 4공단 분양이 1%대에 머물고 있고, 현재 구미 국가공단의 중추인 엘지, 삼성등 대기업이 타지역으로의 이동물결이 만들고 있는 공(空)단의 현실을 권력이동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와 지난 날의 권력이나 그리워하는 향수에 젖은 시각으로만 바라 보아서야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2004년 총선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합니다. 구미의 운명이 걸린 올해의 총선은 우리의 발전을 저해시켜 온 향수에 이끌려 가서는 안됩니다. 구미국가공단을 살릴수 있는 인맥, 권력이동의 소용돌이 속에 온몸을 던져 운명을 같이하고, 구미발전에 자양분을 수혈할수 있는 정치적인 역할로 구미국가공단의 현실을 설명하고, 투쟁할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합니다.
지방자치 분권시대에 구미를 지킬수 있는 구미를 위한 인물,지난 권력에 대한 향수, 그리고 정서보다 권력이동의 현실적인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살아남는 구미를 만들 그러한 인물을 이제 우리는 탄생시켜야 합니다.수출(장사)도, 권력도 인맥(안면)이 우선이라면 구미국가공단의 발전적인 현실도 자양분이 필요할 때 국가로부터 자양분을 수혈시킬수 있는 인물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당, 저당을 투철한 가치관 없이 기웃거리거나 발전의 저해요소인 향수나 정서에 끌려다니기보다는 우리모두가 구미인으로서 구미를 발전시킬수 있는 진정한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구미발전에 동참할수 있는 인재를 뽑는 한해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구미인으로 일 천년 구미를 지켜왔고 죽어도 또 다시 일천년 구미가 후손으로부터 번창하기를 빌어봅니다.
2004년, 갑신년의 희망을 우리 모두 함께 볼수 있기를 신년사로 대신합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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