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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자”
강력한 남시장 의지의 “첫 발”
코오롱 구미공장 불법 콘테이너 철거
2006년 11월 14일(화) 05:1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노사분규 도시 이미지를 심어준 것으로 지적되던 코오롱 구미공장 정리해고자들의 불법 컨테이너를 구미시가 강제철거 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위해 구미공단의 관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리해고자들의 불법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구미시는 공무원 350명이 동원되어 코오롱 구미공장 정문 앞에 정리해고자들이 설치한 불법 컨테이너를 강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김재학 구미경찰서장 현장에 나왔으며 경찰 2개 중대와 소방차, 앰뷸런스 등이 대기했다.
 오후 2시 30분께 남유진 구미시장은 현장에 나와 있는 최근성 민주노동당 구미 위원장과 김성현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 의장, 정리해고자들에게 자진철거를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철거를 할 경우 구미시청에서 농성할 수도 있다고 밝혀 타협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 진행됐다.

ⓒ 중부신문
 결국 구미시는 오후 4시께 공무원 350여명과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강제 철거 작업에 들어갔고 정리해고자들과의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 몸싸움이 이어지자 대기 중이던 경찰 2개 중대가 투입돼 오후 6시께 천막 1개와 컨테이너 1개를 철거 했다. 남아있는 컨테이너 1개는 여성 6명이 있는 관계로 부상 위험이 있어 자진철거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후 오후 6시 30분께 공무원들은 철수했다.
 불법 컨테이너를 철거하자 구미상공회의소와 경북경영자총협회는 구미시의 조치에 대해 환영하고 나섰다. 노사분규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코오롱 정리해고자의 불법에 단호한 법의 잣대를 보여줌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사상 유례없이 지자체가 나서 해고자들의 불법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이 전국의 투자가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 투자 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계기가 제공됐다는 것.
 한편, 이날 컨테이너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해고자들과 공무원간에 벌어진 몸싸움으로 10여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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