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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한마음 농축산물 축제 \"썰렁\"
농촌 사랑하기 운동에 도시가 관심 가져야
2006년 11월 21일(화) 04:29 [경북중부신문]
 
 지난 7-8일 양일간 구미시민 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회 도·농 한마음 농축산물 대축제 행사가 홍보부족 탓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보니, 지역농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인들의 사기진작과 화합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당초 취지 역시 무색케 했다는 지적이다.
 1년 동안 애써 가꾼 농산물을 비교, 평가함으로서 연농기술발전의 기회로 삼고 동시에 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일체감 조성에 두겠다는 취지가 말의 성천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주최측의 홍보부족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 그만큼 농촌에 대한 기업, 도시민들이 단체별로 추진해온 농촌 사랑운동이 진정한 사랑의 실천없이 형식적으로만 이루져왔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지역 주민이나 단체, 구미시는 그동안의 자세를 돌아보아야만 한다.
 익히 아는 바와 같이 구미는 도시인 구미시와 농촌지역인 선산군이 하나로 통합된 도·농통합도시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만큼 농촌에 대한 실질적인 시책개발이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도·농 통합의 취지는 상생의 정신을 어기면서 농촌을 도심속의 소외지역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로 미루어 이러한 소외 현상은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가운데도 불구하고 농촌재건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경영인 단체와 농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 농촌 소외의 풍조가 갈수록 만연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농촌을 살리기 위해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썰렁한 축제’의 책임을 전가할 수만은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번을 계기로 도시민들과 구미시는 도심 속에서 진행되는 농촌행사가 위로와 격려, 사랑 속에서 성황을 이룰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진지한 반성을 해주어야만 한다. 문제를 농업단체나 조합 등에게 전가하려만 한다면 결국 농촌재건은 구미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상생의 논리,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져 함께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만 한다.
 이에 더해 농업인들도 계획성을 가지고 행사를 추진해야 한다. 무조건 농촌의 현실이 어렵다고 주장하며 협조를 구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형태로 행사의 방향을 가닥잡아야 할 것이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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