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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호 등
2006년 12월 05일(화) 05:38 [경북중부신문]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신호등은 일상의 규범처럼 되었습니다. 붉은 신호등은 멈춤이요, 파란 신호등이 켜졌을 때 이동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신호등 문화가 도입되면서 가장 애를 먹는 분들이 바로 나이든 분들입니다. 농촌이나 시골에서 한평생을 흙과 함께 살아온 이분들에게 신문화의 상징인 신호등은 어리둥절 그대로일 것입니다.
 이분들이 신호등을 분별하는데 서툴러 규칙을 어길때 우리는 누구나 안타까운 심정으로 사고를 우려하곤 합니다.
 그러나 최근들면서 신호등을 위반하는 사례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번져나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가장 상식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을 위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래가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각박한 세월을 살다보면 붉은 신호등이 켜지면서 잠시 멈춘채 자신을 돌아볼때도 있을 것이며, 파아란 신호등이 켜져 마냥 신바람이 날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교통 신호등은 내면적으로는 우리의 인생살이와도 비견되는 것입니다. 잠시잠깐을 기다리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들은 분명 인생살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잠시를 참지못해 방황과 좌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자신을 가다듬는 노력은 바로 성인이 되었을 때 인생을 가치있게 꾸려나가는 거름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붉은 신호등이 켜진 것을 보면서도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이 땅의 어린 청소년들에게 우리 성인들의 관심이 필요 합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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