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시범 실시하고 있는 주5일제 수업 실시이후 맞벌이,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5일 수업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주5일수업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확산되고 있으나 토요휴업일의 ‘나홀로 학생’은 14.1% (초:15.3%, 중:12.9%)로 휴무토요일 학교 프로그램 확대 운영 및 맞벌이, 소외계층 자녀를 위해서 학교 밖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는 그 동안 주5일제수업 확대시행을 둘러싸고 교육단체와 시민단체가 줄곧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정작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구미지역의 경우 공단도시의 특성상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전체 비중이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 할 때 주5일제수업에 따른 부작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김모씨(43)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주5일제 수업이 있는 날이면 집에 아이들만 두고 나온다”며 “학원도 가지 않고 게다가 가까운 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일부 지역교육청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주5일제수업에 따른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휴무토요일 학교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외계층 자녀들에 대한 대책마련 노력은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시각에서 교육부는 당초 초·중·고교의 주5일수업제 확대실시를 유보하고 올 해에 이어 내년에도 월2회 주5일수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주40시간근무제 근로자수가 전체 근로자의 29.8%로서 주5일수업제의 확대 시행은 현재로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종교단체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토요체험활동 등 시·도교육청이나 각급학교에서 개발한 우수프로그램을 일반화시키고, 학생들이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인프라 확충 등의 방안을 관계부처(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여성가족부, 청소년위원회 등)와 긴밀히 협조해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주5일수업제 전면실시는 향후, 40시간근무제 시행 추이, 토요프로그램, 사회적 인프라 구축 정도 등을 고려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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