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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선 구미원예수출공사
“경영혁신 결과 지켜보아야…”
조사특위 시기 조정 필요, “공기업은 적자” 인식 고쳐야
2006년 12월 12일(화) 07:0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구미원예수출공사의 향후 진로에 대한 논란이 의회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현 사장이 의욕을 갖고 경영혁신과 품질향상을 위해 수출실적을 높이고 있는 만큼 1년을 더 기다려본 후 대안을 마련하자는 입장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적자경영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경제논리에 따라 공사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예수출공사는 처음부터가 무리수였다. 자기자본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상태에서 146억원이라는 돈을 빌려 사업에 뛰어들다보니, 빚 갚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전체 사업비의 80%를 채무하고, 자기자본이 고작 20%인 상태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야욕을 부린 당시 구미시의 결정부터가 터무니 없는 짓이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속내를 들여다보면 공사가 적자운영만을 한 것은 아니다.  97년부터 2000년까지는 빚을 갚고도 이익을 발생시킨 전례가 있다.
 원예수출공사의 적자운영은 전임사장의 방만한 경영과 검증이 안 된 퇴비를 무분별하게 수입해 이를 사용함으로서 토질을 망쳐놓았다는 데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합리적인 경영과 고품질을 위한 노력이 실효를 거둘 경우 공사의 흑자운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지난해 15억원이라는 적자를 발생시킨 책임을 진후 현 김상호 사장이 1년 동안의 무보수 계약을 맺고 직원들이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1년의 임기를 기다려본 후 그 결과를 판단하는 것도 늦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의회는 원예수출공사에 대한 조사특위를 가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또한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물론 시가 운영하는 공기업은 적자운영을 해도 괜챦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극복되어야 한다.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최종 목표는 이윤추구라고 보기 때문이다, 얼마든지 흑자경영을 하는 공기업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공사차원의 뼈를 깎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빚 덩이를 짊어지고 출발한 원예수출공사에 대해 단순히 적자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는 판단은 섣부르다고 본다.
 적자는 계속 감소되고 있고, 경영혁신을 위한 노력이 일정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현임 사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다시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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