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부터 시작 되었던 정부 공공비축미 추곡수매가 이번주 20일쯤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 추곡수매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큰 불협화음 없이 지나간 것으로 판단 되며, 한해 추곡수매 현장 분위기를 진단해 본다.
일각에서는 농협 자체수매가격이 정부수매가격보다 낮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여론은 정부수매가격과 자체 수매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천원에서 5천원까지 인상되었다는 점에서 불만이 수그러든 셈이다. 그리고, 지역 농협마다 다소의 가격차는 있었다.
구미, 인동, 옥성, 도개, 해평 농협 같은 경우 일품벼 1등급 기준 4만7천원이며, 고아, 무을, 산동 농협 같은 경우는 4만8천원에 수매 되었으며, 계약재배에 대한 자체 수매 가격은 4만7천원에서 5만원대를 나타 내 보였다.
물론 수매가격 결정은 농협 자체 경영성과에 따라 책정 되겠지만, 같은 RPC 인데도 불구하고 3천원의 차이를 보이는 곳도 있어 이에대해 농업인들은 씁쓸한 마음을 내 비치기도 했다.
해평농협 RPC 같은 경우는 일품벼 1등급 기준 계약재배와 일반벼 모두 동일한 가격인 4만7천원을 책정한데 비해 선산농협 RPC는 자체 계약재배는 5만원, 일반수매는 4만8천원으로 했으며 타 지역의 계약재배 가격은 4만7천원으로 정해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화 시키기도 했다.
이에 수매 현장에서 제일 많이 대두 되었던 농업인들의 얘기는 RPC 비 조합원이 RPC 농협 조합원들과 수매가격에 대한 차이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에 RPC 농협측은 “수매가격에서 차이를 두는 것이 아니라, RPC 농협 조합원들에게 환원사업비로 지불하는 것으로서 타 지역 농협 조합원과 금액 차이는 당연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옥성면 모 농업인은 “정부와 시로부터 RPC에 대한 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은 인근 지역 농협 조합원들의 몫도 있다.”고 말하고, “차별되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RPC 농협측은 “RPC 경영에 적자가 날 때에는 인근 지역 농협 조합원들이 부담하느냐 .”고 말하고, “똑 같이 배분 할려면 손해 볼 때도 서로 같이 부담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양 농협 RPC가 당초 계획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추곡수매 당시 지역 농가들이 가격이 높은 일반정미소를 선호하는 현상이 있었으며, 일부 농가들이 쌀값 인상 등의 예측으로 수매를 꺼려했기 때문에 물량 부족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등과 1등의 격차를 두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의 소리가 있었다.
차라리 특등의 가격을 1등으로 매겨 농업인들의 심리적 침체와 실망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쌀에 대한 경쟁력을 부추겨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자는 의미도 있겠지만, 다 같은 마음으로 일년 농사를 지어 심판을 받아야 하는 농업인들의 심정을 최대한 위로해 주는 아량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년 수확의 기쁨보다 한-미 FTA 저지를 위해 수일째 투쟁하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
시장개방 확대 대비를 위해서는 관세화 유예기간 동안 쌀 산업의 경쟁력 확보, 농가소득 안정과 쌀 시장 안정, 수입 쌀 관리 및 양곡 유통 투명성 강화, 수입쌀 불법유통 차단 등으로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 차원에서도 쌀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농업인들의 바램이다.
박명숙기자 parkms0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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