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전화친절도까지 용역을 주며 예산을 물쓰듯 하는 반면 이웃인 김천은 건설사업조기발주 설계단을 발족해 외주용역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용역비 절감방안을 강구하라며 시를 질책했다. 죄없는 공무원 전화친절도까지 용역발주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특히 행정을 잘모르는 기관에 용역을 주기보다는 부서장이나 공무원 중에서 담당자를 지정, 직접 전화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용역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여기에 덧붙여 의원들은 학술용역, 설계 용역 등 각종 용역이 남발되어 예산낭비는 물론 용역결과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용역계약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을 펑펑 쓰는 시에 대해 의원들은 특히 국·도비 보조금 확보는 시에서 노력한 만큼 확보가 가능하므로 도내에서 상위권 이상으로 확보토록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질책은 구미지역 모 도의원이 시에다 대고 “도비를 가져다 바쳐도 시가 이를 반갑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울분을 터뜨리던 시기여서 예민하게 작용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구미시가 예산을 펑펑 쓰는 “ 낭비 병”으로 질책을 받을 즈음, 김천시는 2007년 건설사업 조기 발주 설계단을 편성,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시 산하 기술직 공무원 6개반으로 편성된 건설사업 설계단을 활용, 총 722지구에 대한 조사측량과 실시 설계를 자체적으로 시행해 외주용역 예산 27억원을 절감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 등을 돕겠다는 김천시의 결정은 시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기초질서 확립, 푸른 김천 가꾸기에 이어 예산절감을 하는 김천과 무질서한 기초, 일관성 없이 추진하고 있는 일천만그루 나무심기와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구미, 구미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다시 새해를 맞고 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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