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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모집에 편법 동원
대학입시 파행으로 전락시켜
대학수시, 정시 모집에 금품제공까지
2007년 01월 17일(수) 04:55 [경북중부신문]
 
 2007학년도 대학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이 각 대학별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원난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지역 일부 대학들이 신입생유치에 금품을 제공하는 등 신입생모집에 각종 편법을 동원하며 대학입시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상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 2만3천447명이 응시해 수험생 수에서 2006학년도 보다 2만4천201명에 비해 75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시험 응시생 수가 감소한 것은 대학 지원자 수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심각한 정원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들로서는 신입생 모집에 타격이 아닐 수 없다.
 2003년 이후 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수능 응시자 수 감소는 정원난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지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일부 대학들이 학생유치를 위해 진학담당교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거나 뇌물성 금품을 건내는 등 학생유치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례로 지역 모 대학의 경우 원거리학생들이 원서접수를 위해 대학을 방문하면 교통비를 지급하거나 식비를 현금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학 교수의 경우 고등학교를 방문해 진학지도교사들에게 상품권이나 고가의 선물을 직접 구입해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대학의 모 교수는 “여교사의 경우 백화점에서 액세서리 종류를, 남교사의 경우는 상품권이나 술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며“비용은 대략 10만원 이내로 사립대학 대부분이 이 같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시험을 전후해 지역 대부분 대학은 대학교수와 입시부처 직원을 중심으로 조를 이뤄 담당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대학은 담당별로 출입처를 별도로 정하고 모집인원을 할당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유치에 따른 로비활동을 학교가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우선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대학정원 자율화 조치 등으로 지난 수년간 대학들이 정원을 무작위로 늘려왔기 때이다.
 여기에다 2002년부터 1학기 수시모집이 실시되면서 대학들의 유치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B대학의 모 교수는 "대학이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가 학생을 유치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태"라며 "교수 본연의 업무를 떠나 영업성격의 일을 하다보니 강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교사들조차 대학교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본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여 진학지도를 해야 할 교사들이 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대학의 고위 관계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학간 통합 인수합병, 정원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감독을 요망했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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