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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기업사랑에 대한 아집
2007년 02월 07일(수) 05:35 [경북중부신문]
 
 보리씨는 늦가을에 뿌려야 겨울철에 싹을 틔우고 초여름에 결실을 맺는 법이며, 봄철에 모내기를 해야 가을철에 수확을 제 때 할 수 있는 법입니다.
 벼농사는 물론이요, 세상사는 이치가 다 그렇습니다. 물론 시절이 시절인지라 보리씨를 겨울에 뿌리고 여름에 수확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우길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이는 억지일 뿐입니다.
 귀를 닫아 놓은 채 자신만의 주장이 옳다고 하는 아집으로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일의 극대화는 기대할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이치가 있는 법이고, 이치는 통시적인 관습 속에서 태어난 가장 객관적인 결론입니다.
 요즘들어 엘지 엘시디 주식사기에 대한 시기를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다양한 의견들이 기업을 사랑하는 귀착점을 동일하게 열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금오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대혜폭포를 경유하는 노선이 있겠고, 자연학습원을 경유하는 노선등이 있을수 있을 것입니다.
 과정과 방법은 상이하지만 이 노선은 모두 금오산 정상으로 향해 있습니다.
 대혜폭포를 경유하는 노선을 택해 정상을 향하는 자신의 노선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에 대해 적대감을 갖는다면, 이는 아집입니다. 아집이 지나치면 독선이되고, 독선의 결과는 적을 만드는 길입니다.
 엘지 엘시디 주식을 사자는 의견에 적극 동참하면서, 결론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수 있습니다. 이세상에 태어나서 죽는다는 진리 이외에 절대적인 진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생명 이외의 어떤 현상에 절대적인 진리, 절대적인 정의, 절대적인 옳음은 있을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노부모에게 더러운 양말을 씻어달라는 자식더러 불효자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효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습니다. 일거리가 없는 노부모는 자식의 더러운 양말을 빨면서 ‘자신도 자식에게 할 일이 있다’는 만족과 기쁨을 느낄수도 있겠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이 옳고, 내 의견과 다른 상대의 생각은 무작정 그릇되다’는 사고의 아집은 자칫 구미기업을 사랑하자는 시민적 열기를 분열시킬수 있을 것입니다.
 옛 속담에 “아기를 업은 어린아이로부터도 얻어들을 말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열린 마음, 열린 사고일때 열린 사랑을 할수 있습니다.
 이 사회는 특정 개인이 꾸려가는 조직이 아니고, 지역주민 모두의 의견이 합일된 가운데 꾸려나가는 공동운명체입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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