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질환은 인구의 7%에서 매일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한 위장관 질환의 하나이다.
이는 위식도 접합부에서 역류를 방지하는 장벽의 기능부전으로 기인하며, 위산과 그 이외의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유발된다. 정상적인 역류방지 장벽은 하부식도괄약근 등과 관련된 해부학적 구조물인데 하부식도괄약근압이 감소하면 역류가 유발되기 쉽다.
하부식도 괄약근 부전은 근육병증, 임신, 흡연과 관련된다. 그 외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항콜린제, 기관지 확장제와 같은 평활근 이완제, 칼슘통로 차단제와 같은 혈압약, nitrates와 같은 협심증약, 비아그라 등의 약제도 하부식도괄약근압을 감소 시킬 수 있다.
그 외 위적출술과 같은 수술적 절제, 식도염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트림할 때의 기전과 유사한 식도의 수축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일시적인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완도 위식도 역류질환과 연관이 있으며 이는 위확장에 의해 유발되는 미주신경 반사로 일어난다.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부전과는 별개로 (1) 위내용물의 양이 증가하거나(식후, 유문부 협착, 위정체시, 위산 과다분비 상태), (2) 위내용물이 위식도 연결부위에 위치할 경우(눕거나 구부린 위치, 식도열공 헤르니아), (3) 위압이 증가된 경우(비만, 임신, 복수, 코르셋 같은 꼭 끼는 복장)에서 위내용물이 역류될 수 있다.
역류된 위산 등의 물질은 경부식도와 상부식도괄약근에 도달하여 인두, 후두, 그리고 기도로 들어갈 수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역류의 합병증으로 식도점막이 역류된 위산, 펩신, 그리고 담즙에 의해 파괴되어 발생한다. 내시경적으로 점막손상, 발적, 선상궤양 등의 소견을 보이는 미란성 식도염은 식도 선암의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은 대개 신맛이 나는 물질의 구강내 역류와 흉부작열감이 특징적이다.
간혹 인두, 후두, 기관지로 역류되는 경우 만성기침, 기관지 수축,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혹은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아침에 쉰목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흉부작열감은 협심증과 유사한 혹은 비전형적인 흉통이 있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음식을 삼키기가 곤란하면 식도궤양과 그로 인한 협착을 시사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은 증상과 병력만으로도 쉽게 내릴 수 있으나 내시경검사와 점막조직생검, 조영제검사, 24시간 식도ph검사 등을 통한 확진이 필요하기도 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그 목적은 증상을 호전시키고 미란성 식도염을 치유하며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다. 경도의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치료는 체중감소, 취침시 4∼6인치 높이의 베개를 이용해 머리를 올리고 자는 방법, 그리고 복압을 올리는 인자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환자는 흡연, 지방이 많은 음식, 커피, 초콜릿, 술, 박하, 오렌지쥬스, 그리고 일부 약물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음식섭취 중에 다량의 음료수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그 외 약물치료로 위산분비억제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 PPI등의 약물 치료는 약 8주 정도 투여하게 되면 미란성 식도염 환자의 약 90%가 치유된다. 산분비 억제로 식도암발생을 예방할 수는 없으므로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궤양성 협착이 병발한 경우는 연하곤란을 완하시키기 위해 식도확장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장기간 고용량의 PPI를 사용하여야 하는 심한 위식도 역류 환자는 복강경을 이용한 항역류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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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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